BNK금융지주, 최고경영자 1차 후보군 6명 선정...모두 비공개에 폐쇄적이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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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 최고경영자 1차 후보군 6명 선정...모두 비공개에 폐쇄적이란 비판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2.12.2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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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서 제출한 CEO후보군에 한하여 서류심사 평가
지나치게 폐쇄적이란 비판
BNK금융그룹.[사진=BNK금융홈페이지]
BNK금융그룹.[사진=BNK금융홈페이지]

BNK금융지주는 지난 2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최하고 최고경영자 1차 후보군을 선정했다. 다만 6인 모두 비공개로 여전히 후보군에 대한 정보는 안갯속이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후보군 6명에 대해 외부 후보군을 비롯해 내부 후보군도 모두 비공개"라고 말했다.

2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해보면 BNK금융지주 후보군에 대한 치·외압 논란이 지속해서 제기됨에 따라 롱리스트에 이어 숏리스트도 모두 비공개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임추위는 지난 13일 확정한 최고경영자 후보군을 대상으로 지원서를 접수 받았으며, 이날 지원서를 제출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 평가를 실시해 최고경영자 1차 후보군 6명을 선정했다.

향후 최고경영자 1차 후보군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선(PT) 및 면접 평가를 실시하고 외부 평판조회 결과를 함께 반영해 2차 후보군으로 압축할 계획이다. 

차후 임추위는 외부 자문기관을 통한 평판 조회에 약 2주가 소요되는 점 등을 감안해 2023년 1월 12일에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1월 중 임추위를 추가로 개최하고 심층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선정 후 이사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임추위 위원장은 "BNK 내외부에서 전문성과 역량이 있는 후보자들이 지원서를 제출했으며, 임추위에서는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 효과적으로 BNK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적임자 선정에 추첨을 맞춰 1차 후보군을 선정했다"라며 "향후에도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계획에 따라 최대한 공정하게 승계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선 임추위의 후보선정이 지나치게 폐쇄적이라는 비판도 있다. 부산은행 노조는 "외부 지원자가 누구인지, 서류 면접 합격자는 누구인지 확인할 수 없다"며 "최종 1인 후보가 결정될 때까지 후보자 검증 기회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조는 지난 21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BNK금융지주 회장 인선과 관련해 내놓은 '가이드라인성 발언'에 대해 관치금융과 낙하산 인사를 우려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노조는 "언론을 통해 암시만 쏟아낼 것이 아니라 차라리 감독원장이 지지하는 외부 후보가 누군지 밝히고 공개 검정을 받아라"고 비꼬았다.

앞서 이 금감원장은 "BNK롱리스트에 있는 후보 중 오래된 인사라든가 정치적 편향성이 있거나, 과거 논란이 됐던 인사가 포함돼 있다면 사외이사들이 알아서 걸러주지 않을까 한다"면서 

이어, "전임 회장이 물러난 이후에도 특정 대학, 고등학교 등의 파벌을 중심으로 내부에서 갈등이 있다는 얘길 들었는데 이런 부분을 고려해 외부 인사를 모시겠다고 자체적으로 결정했던 것이고, 정부나 금융당국이 어떠한 의사를 전달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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