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팍스, '고파이' 고정형 상품까지 출금 지연 현실화..."6주 안에 정상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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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팍스, '고파이' 고정형 상품까지 출금 지연 현실화..."6주 안에 정상화 목표"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2.11.24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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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팍스 예치 서비스 '고파이' 자유형에 이어 고정형 출금도 지연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 업체와 협업 추진...6주 내 정상화 목표
고팍스 '고파이' 상품 출금 지연 3차 공지

고팍스의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고파이' 자유형에 이어 고정형 지급 지연도 현실화됐다.

고팍스 관계자는 "제네시스 트레이딩의 자금 상환 지연으로 고파이 고정형 상품의 원금 및 이자 지급이 지연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24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해보면 고팍스는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제네시스 트레이딩에 상환을 요청했으며, 최대 3일 이내로 이행될 것이라 확답을 받았다. 

그러나 제네시스 트레이딩은 계약에 따라 상환을 이행하겠다던 말과 일정을 계속 미루고 있다. 이에 금일(24일) 10시 30분으로 예정됐던 '비트코인(BTC) 고정 31일 상품' 원금과 이자 지급이 어려워졌다. 

제네시스 트레이딩의 자금 상환 지연 여파는 여기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팍스는 23일 공지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고파이 상품은 제네시스 트레이딩의 상환 잠정 중단으로 인해 지급이 지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급 지연이 예상되는 고파이 상품은 'BTC 고정 31일' 외에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USDC) 고정 60일', '이더리움(ETH) 고정 31일', '폴리곤(MATIC) 고정 31일'이다. 

USDC 고정 60일 상품의 원금 및 이자 지급일은 오는 25일 10시 30분이며,  ETH 고정 31일과 MATIC 고정 31일은 내달 1일과 8일이다. 

고팍스 관계자는 "(제네시스 트레이딩이) 지급하겠다고 말하고 있는 상황이나 명확하게 문서상으로 확보되지도 않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고팍스는 제네시스 트레이딩 상환 지연 장기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고팍스는 지난 23일 유동성 공급을 포함한 협력 방안의 일환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 업체와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팍스 관계자는 "양사는 고파이 서비스를 6주 안에 정상화하는 것을 목표로 고팍스에 대한 실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업체명과 사업 규모를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파이 상품 출금 지연으로 인한 보상에 대해서는 지금 명확하게 정해진 건 없다며 "고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중요해 상황 정리가 되면 가능한 선에서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파산에 대한 우려 역시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최근 가상자산 업계에서 제네시스 트레이딩 파산 우려가 커졌으나, 제네시스 트레이딩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당장 파산 신청을 할 계획은 없다"며 시장 불안을 잠재우려는 노력을 보였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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