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재확산에 뷰티업계 실적부진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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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 재확산에 뷰티업계 실적부진 장기화 '우려'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11.2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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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만명대 육박...봉쇄 강화조처
중국 봉쇄 후폭풍, 뷰티업계 내년도 실적회복 불투명
화장품 중국 수출, 3분기 22.4% 급감

중국 소비침체에 실적부진을 겪어온 뷰티업계의 내년 전망도 불투명해졌다. 중국 전역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면서 당국이 봉쇄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것. 뷰티업계는 상반기부터 중국시장 부진으로 직격탄을 맞은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이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2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주요 도시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늘어나자 고강도 방역대책에 나선 것.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이징 인근 지역 허베이성 성도 스자좡은 이달 25일까지 장안구 도심 6개구에 대한 봉쇄 조처에 들어갔다. 같은 기간 후베이성의 성도 우한도 5개 셔취(구 아래 행정단위)를 봉쇄했다.

봉쇄도시는 생필품 구매 목적 2시간 외출 외에 야외활동이 제한된다. 또 주요 상업시설은 문을 닫고 학교는 온라인 수업이 진행된다. 중국 현지 신규확진자는 지난 10일 1만명대로 늘어나더니 지난 21일 2만7899명을 육박했다. 전문가들은 이 속도라면 곧 3만명 대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올 들어 어려웠던 국내 주요 뷰티업계의 내년 전망도 불투명해졌다.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뷰티 업계인 만큼 중국 내수 소비가 다시 위축되면 내년도 실적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뷰티업계는 중국 최대 쇼핑행사 광군제를 계기로 분위기 전환이 절실했던 만큼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뷰티업계는 이번 봉쇄 조처가 단기적인 만큼 가시적인 피해는 관측되지 않는다는 의견이다. 다만 중국 당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지속하면 신규사업이나 투자가 어려워진다는 점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이에 관해 한 익명의 뷰티업계 관계자는 23일 <녹색경제신문>에 “중국의 이번 봉쇄조처는 우선 단기적인 대책인 만큼 아직까지 가시적인 피해는 없다”면서도 “다만 제로코로나 기조가 반복되면서 신규투자나 사업이 정체될 수 있는 만큼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3분기 화장품 수출은 중국 시장 부진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중국 소비시장 위축이 뷰티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화장품 해외 수출은 중국 27억9000만 달러, 홍콩 2억9000만 달러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4%, 34.7% 급감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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