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금리 7% 파트너상품 출시...시중은행 위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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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금리 7% 파트너상품 출시...시중은행 위협할까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2.11.22 1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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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연 7% 고금리 '26주적금 with 교촌치킨' 출시
시중은행에서 카카오뱅크로 옮겨가는 금리 노마드족 증가
카카오뱅크 파트너적금

카카오뱅크가 교촌치킨과의 함께 '26주적금 with 교촌치킨'을 출시한다. 연 7%라는 고금리에 교촌치킨 포인트·할인 쿠폰 등 혜택을 더한 상품을 출시해 시중은행들에게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에서 카카오뱅크로 옮겨가는 금리 노마드족이 늘어날 것 같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 시중은행들 역시 예적금 금리를 공격적으로 높일지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22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해보면 카카오뱅크의 ‘26주적금’은 1000원, 2000원, 3000원, 5000원, 1만원 중 최초 가입 금액을 선택해 가입한 뒤 매주 최초 가입금액만큼 자동 증액 납입하는 적금이다.

최초 납입액을 1만원으로 선택했다면 첫 주에 1만원, 둘째 주에 2만원, 스물여섯째 주에는 26만원을 납입하는 방식이며, 26주 연속 납입에 성공하면 최대 금리인 7%가 적용된다. 

이번에 교촌치킨과 협업으로 출시한 '26주적금 with 교촌치킨'은 한정판 상품으로 1인 1계좌만 열 수 있고 납입 주차 별로 다양한 교촌치킨 포인트 및 할인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상품은 금일(22일)부터 내달 5일까지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26주적금 with 교촌치킨' 가입 즉시 교촌치킨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납입 5주 차에는 교촌치킨의 ‘블랙시크릿 시리즈’ 배달 주문 시 쓸 수 있는 2000원 할인 쿠폰, 9주 차에는 사이드메뉴 50% 쿠폰을 제공한다. 

13주 차에는 2000원 상당의 포인트, 17주차에는 ‘블랙시크릿 시리즈’ 주문 시 사용가능한 5500원 상당의 퐁듀치즈볼R 쿠폰, 21주 차에는 3000원 상당의 포인트를 제공한다. 만기 한 주 전인 25주 차에는 포장 고객에 한해 ‘블랙시크릿 시리즈’ 주문 시 쓸 수 있는 2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카카오뱅크가 지난 2020년 8월부터 이마트를 시작으로 마켓컬리, 해피포인트 등 다양한 기업과 함께 파트너 적금을 출시했으며 이는 저축을 통해 목돈마련에 적극적이며 단기 상품을 선호하는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데 초 출생)의 취향을 저격했다. 

최근 카카오뱅크 파트너적금은 누적 250만 계좌 이상 개설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그동안 이마트·마켓컬리·해피포인트·카카오페이지·오늘의집·카카오톡·GS칼텍스 등과 협업했고, 벌써 8번째 파트너 적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파트너적금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예선 기간과 겹쳐 고객들에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뱅크뿐만 아니라 토스뱅크도 최고 연 4% 금리를 제공하는 '키워봐요 적금' 등을 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인터넷 전문은행이 파격적인 고금리와 기존 은행권보다 차별성이 높은 상품으로 시중은행의 입지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다는 것의 다수 업계의 시각이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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