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첫 임원인사 '정현호·한종희 역할'···최태원·정의선·구광모 '위기돌파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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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첫 임원인사 '정현호·한종희 역할'···최태원·정의선·구광모 '위기돌파 초점'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2.11.22 00:2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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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말 LG 시작으로 12월 삼성-SK-현대차 잇단 임원인사
- "글로벌 경기침체 속 위기돌파 초점 맞춘 전문경영인 전진 배치"
- 이재용 회장, 연말 임원인사 관심 고조...MZ세대 등 젊은 인재 발탁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취임 후 첫 임원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삼성-SK-현대자동차-LG 등 4대 그룹이 이번 주를 시작으로 12월 초순까지 인사 시즌에 들어간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올해 주요 그룹 연말 임원인사는 글로벌 경기침체 분위기 속에서 위기돌파에 초점을 맞춘 전문 경영인 전진 배치가 예상된다"며 "특히 이재용 회장의 첫 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한종희 부회장과 정현호 부회장의 거취에 따라 변화의 폭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이 11월말 정기 임원인사를 시작으로 삼성그룹, SK그룹, 현대차그룹이 12월 초순 잇달아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인사 단행에 나선다. 

삼성그룹은 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처음 실시하는 인사라는 점에서 대내외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전자는 12월 초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각각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의 경우 사장단 인사는 12월7일, 임원 인사는 12월9일 발표했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올해 삼성전자 인사는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의 연임 여부와 정현호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팀장(부회장)의 역할이 관전 포인트다. 

한종희 부회장은 내년 3월17일 등기임원 임기가 공식 만료된다. 한종희 부회장은 올해 2월 삼성전자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50대 나이 등으로 고려할 때 경영의 연속성 차원에서 재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또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DS(반도체)부문 사장의 '투톱' 체제는 1년 밖에 되지 않았다.

한종희 부회장, 이부진 사장 등 내년 3월 연임 여부...정현호 부회장, 컨트롤타워 역할

정현호 부회장은 이재용 회장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돼 사실상 '2인자'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재용 회장이 과거 '미래전략실'과 같은 삼성그룹 컨트롤타워 부활 여부가 관심사다. 정현호 부회장이 컨트롤타워 수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또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과 최윤호 삼성SDI 사장 등 과거 미래전략실 출신 인사들의 거취도 주목된다. 정현호 부회장과 박학규 사장은 현재 삼성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원TF 핵심 역할도 맡고 있다.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한 이재승 생활가전부 사장의 후임 인선도 필요하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가전·모바일 사업 수장을 한꺼번에 바꾸는 세대교체를 실시했다"며 "이재용 회장은 취임 첫 해에는 안정 기조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 경영진 인사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부회장 승진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삼성그룹에서 사장급 이상 대표이사 중 ▲이부진 사장 외 ▲전영현 삼성SDI 부회장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내년 3월에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에 연임 등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 임원 인사에선 젊은 리더들의 대거 발탁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조기 승진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인사제도 개편을 발표한 바 있어 올해 인사에 처음 적용된다. 특히 '직급별 표준 체류기간'이 폐지되면서 올해 인사에선 30대 MZ세대 임원 승진자가 대규모로 나올 수 있다. 

SK그룹은 12월1일경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통상적으로 12월 첫째주 목요일 전후로 사장단 인사를 진행한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인사에서 장동현 SK㈜ 당시 사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며 8명의 부회장단을 구성했다. 부회장단 8명 중 총수 일가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빼면 전문경영인은 6명이다.

부회장단 대부분이 유임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SK㈜와 SK이노베이션은 실적 개선이 뚜렷하다. 

박정호 SK텔레콤 부회장

박정호 부회장은 SK스퀘어,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SK그룹의 ICT(정보통신기술) 분야를 맡아 SK하이닉스의 솔리다임 M&A(인수합병)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유정준 SK E&S 부회장은 지난 3월 SK그룹 북미 대외협력 총괄을 맡고 있다. 

다만 최태원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육성 중인 배터리·바이오·반도체(BBC) 사업에서 차세대 인재 발탁이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인사를 12월 초순으로 앞당길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그룹은 그간 12월 중하순께 인사를 실시해왔다. 

정의선, 내년 회장 취임 3년차 맞아 글로벌 위기 극복...세대교체 발탁 인사 지속

현대차그룹은 올해 '부회장 직책 부활' 여부가 관심사다. 정몽구 명예회장 측근 부회장 그룹이 모두 투진하면서 현대차그룹엔 현재 부회장급 전문경영인이 없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해 퇴진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203명의 신규 임원 선임 등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도 젊은 세대 임원 발탁이 예상된다. 정의선 회장은 내년 취임 3년차를 맞는 만큼 글로벌 위기 극복과 미래성장동력 등이 중요하다.

LG그룹은 4대 그룹 중 가장 먼저 인사에 나선다. 이르면 다음주 늦에도 다음주에는 사장단 및 임원인사가 발표된다. 작년에는 11월25일 사장단-임원인사를 발표했다.

구광모 회장 '실용'과 '미래 준비'에 중점을 둔 인사를 실시할 전망이다. LG그룹은 구광모 회장 주재로 최근까지 LG전자,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는 사업발표회를 실시했다.

구광모 LG 대표가 사장단워크숍에서 경영진과 함께 걷고 있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 9월말 사장단워크숍에서 “경영 환경이 어려울 때 일수록 그 환경에 이끌려 가서는 안 된다”며 “미래준비는 첫째도, 둘째도 철저히 미래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 부회장 4인 체제 변화 '주목'...구광모 "미래준비는 미래고객 관점에서 고민해야"

LG그룹 인사에서 권봉석 LG 부회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 4인 부회장단 체제 변화가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까지 1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LG생활건강은 지난해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줄었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해 부회장 승진 가능성도 있다.

구광모 회장은 MZ세대를 비롯한 젊은 인재의 임원 발탁도 이어갈 전망이다. 이들은 신사업과 디지털 혁신 등에서 변화를 주도하며 위기 돌파에 나선다.

한편, 롯데그룹은 11월말 임원인사가 예정된 가운데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 상무의 거취가 관전 포인트다.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바이오 등 사업 분야에 추가 외부 영입이 예상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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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기 2022-11-22 09:15:57
마약쟁이 범죄자 거짓말쟁이 이재용도 회장되는 위법천지 삼성,
그 위법은 아직도 진행중.. 다시 감옥으로 가야한다.

이매리 2022-11-22 06:00:37
이재용백수현이찬희개새끼야. 강상현연세대교수 방통위
국감위증 사과했냐. 정정보도했냐. 화해조서작성했냐 .
계약했냐. 후속조치했냐. 계속 사기치고 돈떼어먹고 카드론대출7년이니 한국축구삼성연세대이재용재판비리변호
사들수람망해라. 한국축구표는 돈이없어 사지도 않았다. 신경안쓴 너네들잘못이야. 카타르월드컵때 이재용측재판
수람망해라. 이매리계좌로 입금먼저다. 십년원한이 안풀
렸다. 한국언론비리변호사들 쌩까자. 피해자엄벌탄원서
제출했으니 엄벌받아라. 카타르에서 이매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