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분위기 밝히는 백화점..."안전사고 대비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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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분위기 밝히는 백화점..."안전사고 대비 만전"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11.21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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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백화점, 보테가 베네타 손잡고 명품관 외관 장식
현대백화점 측 "웨이팅 시스템 도입, 안전요원 최소 20명 배치"

이태원참사 국가 애도기간이 끝난 가운데 크리스마스 상징인 백화점 LED 점등이 올해도 불을 밝혔다. 다만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업계는 행사를 최소화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 명품관 크리스마스 외관장식
[사진=갤러리아백화점 제공]

21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빅4(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가 올 크리스마스 맞이 점등과 장식을 설치하는 등 연말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먼저 갤러리아백화점은 압구정 명품관에 크리스마스 트리와 외관장식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크리스마스 조형물은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와 손잡고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리뉴얼 오픈 1주년을 맞은 갤러리아명품관 보테가 베나트 통합 매장을 기념하기 위한 프로젝트라는 설명이다. 특히 외관 장식은 보테가 베네타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티유 블라지(Matthieu Blazy)’가 선보인 2022 겨울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은 황금빛으로 꾸며져 눈길을 끌고 있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지난해에도 디올과 손잡고 이색적인 크리스마스 조형물을 선보이기 했다. 이밖에 매년 불가리, 까르띠에, 샤넬, 루이비통, 펜디 등 명품 브랜드와 손잡고 크리스마스 행사를 진행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 소재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포레스트에 조성된 'H빌리지' 모습.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한편 현대백화점도 최근 더현대 서울 5층에 사운즈포레스트를 조성하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 있다. 더현대 서울 H빌리지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화려한 LED조명을 설치해 ‘크리스마스 마을’을 연출했다.

더현대는 오는 12월 31일까지 매일 3회(17시30분, 18시30분, 19시30분) 6000개 조명을 활용해 화려한 라이트닝쇼를 진행할 계획이다. 라이트닝쇼는 이태원 참사 이후 애도기간을 고려해 일시 중지됐지만 지난주 주말부터 재개됐다.

이밖에 롯데백화점도 점등 행사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영플라자-롯데호텔을 연결한 크리스마스 타운을 조성했다. 본점 외관은 ‘크리스마스 드림 모먼트(Christmas dream moment)’를 테마로 유럽형 아케이드 파사드와 화려한 조형물로 꾸며졌다. 또 본점 외에도 점포별 특성에 맞춰 전국 32개 매장 외관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신세계백화점도 본점 외관 전체를 미디어 파사드로 꾸몄다. 신세계백화점 크리스마스 미디어 파사드는 지난해 인증사진 명소가 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신세계백화점은 당초 이달 중순부터 크리스마스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이태원 참사 여파로 다소 늦어졌다.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 외벽에 설치된 '미디어 파사드'[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 외벽에 설치된 '미디어 파사드'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이처럼 백화점업계가 크리스마스 점등행사를 시작한 가운데 올해는 안전사고 관리를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0월 다수 인파가 몰려 발생한 이태원 참사가 있었던 만큼 행사규모를 최소화하고 안전문제를 사전 대비한다는 설명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인근에 펜스를 설치하고 안전 요원을 배치한다. 현대백화점도 라이트닝쇼 진행을 위한 웨이팅 시스템을 도입하고 안전관리 직원을 추가 투입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관해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21일 <녹색경제신문>에 “라이트닝쇼는 웨이팅 시스템을 도입해 적정 수준 인원이 몰리지 않게 관리하고 있다”면서 “고층 관람객을 위해 기본적으로 안전요원을 20명 정도 배치하고 쇼가 진행될 때는 관련 부서 직원들도 추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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