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IoT 정의와 전망 下] 세계적 기술 표준화 동향과 개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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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IoT 정의와 전망 下] 세계적 기술 표준화 동향과 개선 과제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3.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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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IoT 플랫폼 규격 표준화를 위한 국내외 ICT 기업들의 노력과 국내 개선 과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스마트홈, 스마트카(커넥티드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뿐 아니라,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제품들도 하나 둘 선보이고 있다. 아직 초입 단계라 단편화된 제품들과 프로토타입의 플랫폼들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 수준이지만, 이를 통해 향후 시장의 전망과 우리 생활의 변화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 볼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폭발력 성장성을 지닌 분야로 플랫폼 비즈니스가 떠오르면서, 글로벌 ICT 기업들도 각자 자신만의 플랫폼 구축을 위한 서비스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스타트업과의 협력 또는 인수, 공격적인 M&A 등을 통해 다가올 미래 시대를 선도하고자 한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홈 IoT 시장 분석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궁극적으로는 스마트홈으로 구현될 홈 IoT 시장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이를 토대로 국내 홈 IoT 의미와 동향, 시사점 등을 정리했다. 

 

[下. 국내외 표준화 동향과 시사점]

스마트홈 표준화는 국제 기업체 연합을 중심으로 전자업계 자체 표준으로 진행중이며 OIC, AllSeen Alliance, Thread Group, Qivicon 등이 대표적이다. 

OIC는 Open Interconnect Consortium)의 약자로 인텔과 삼성이 주도해 설립됐으며 제너럴 일렉트릭(GE), IBM, Dell, 허니웰 등 약 90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AllSeen Alliance는 퀄컴, LG전자 등이 주도해 설립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 HTC, 필립스, 샤프, 소니 등 약 150개 기업이 참여했다. 

Thread Group은 지그비 기술 단점을 보완한 보안 및 저전력 기술의 표준화를 목표로 구글이 주도해 설립했고, 삼성전자, ARM, 프리스케일, 실리콘랩스, 네스트 등 46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Qivicon은 유럽 사업자 연합체로 T-mobile 주도로 만들어졌고, 밀레, 삼성전자 등 30여개사가 참여했다. 

애플의 경우는 이런 연합에 참여하지 않고 필립스, 허니웰, 하이어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의 기업과 독자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경쟁중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참여하고 있는 기업체 연합 표준을 준수하는 전자제품을 개발중이나, 표준 제정 지연으로 제품 출시는 아직 미정이다. 

기술표준 연합체 현황 <사진=한국정보화진흥원 보고서 인용>

최근 삼성전자와MS, 인텔, 퀄컴 등 IT 업계 선도 기업들의 주도로 오픈 커넥티비티 재단(OCF : Open Connectivity Foundation)이 출범했다. 

OCF는 삼성, 인텔 주도의 OIC에 AllSeen Alliance의 핵심 멤버인 MS, 퀄컴 등이 합류해 OCF로 확대됐으며, OCF와 AllSeen Alliance가 지난해 10월 최종 통합됐다. 

개발자들과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는 하나의 오픈 IoT 표준 제정을 계획중이다. 

IoT 서비스 분야 공통 국제 표준화를 위해 전 세계 8개의 표준개발기관이 모여 2012년 7월 oneM2M을 공식 출범했다. 

국내에서는 oneM2M을 기반으로 오픈소스 형태의 '모비우스' 플랫폼을 개발해 실증사업에 활용중이며 OCEAN을 통해 공개한다. SK텔레콤은 씽플러그(ThingPlug)라는 명칭으로 2015년 6월 별도 상용화하기도 했다. 

OIC, AllSeen은 집안에 한정돼 있어 타 서비스 연계, 원격제어 등 홈 IoT 서비스 구현을 위해 oneM2M 표준과의 연계를 지속적으로 모색중이다. 

각가 독자적인 규격을 사용해 상호 호환성이 부족하다보니 다른 회사 간에도 호환이 되는 통신 규약으로 기반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이다. 

집은 다양한 영역의 서비스가 공존하는 공간 특성으로 인해 도메인별 표준화와의 연관성이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커넥티드 라이팅 얼라이언스(TCLA)는 지그비3.0을 주거용 조명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선호 표준으로 지지하고 있다. TCLA는 조명기기의 무선 연결 기술을 지지하는 단체로 37개 회원이 참가하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는 전세계 조명 산업들의 선두주자도 포함된다. 

◇ 플랫폼과 생태계 측면으로 바라본 홈 IoT

대기업 중심으로 스마트홈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으나 기업간 상이산 기술 규격으로 인해 수요창출이 미흡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스마트홈 시장은 아직 진입단계로 독자적 플랫폼 구축, 운영 능력이 있는 대형 가전사 및 통신사가 시장을 주도한다. 특히 플랫폼이 없는 중소기업은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대기업 중심의 시장 진입에 애로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중소기업들은 대기업 플랫폼 규격에 맞춰 여러 규격의 제품을 만들어야하는 중복비용 부담도 떠안게 되며, 여러 대기업들과 동시 제휴가 어려워 시장참여 기회도 제한되고 있다. 

해외 선도사업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술표준 연합체가 등장하고 있으나 국내기업이 주도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스마트홈 특성상 가전, 센서, 통신, 서비스 등 관련 분야의 다양한 기업들이 유기적, 수평적으로 협력해야 하나, 대중소기업 간 수직적 관계로 인해 개방형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이 제한적이다. 

보고서에서는 "특히 국내 스마트홈 시장 주도세력(통신사, 가전사등)의 헤게모니 경쟁으로 인해 제품 출시 기간이 길어지고 초기 연동 가능 제품군이 한정된다"고 지적했다. 

스마트홈 관련 대표적인 통신 표준 <사진=한국정보화진흥원 보고서 인용>

ICT 글로벌 기업은 기존 플랫폼을 기반으로 스마트홈 시장 선점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기업들은 정부의 자국 표준지원 정책하에 거대 내수시장 및 가격 경쟁력을 강점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중이다. 

국내 대형 가전사는 홈IoT 플랫폼 사업보다는 자사 강점 분야인 가전 중심의 스마트홈 서비스 구현을 통해 가전 시장 경쟁력 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활성화된 서비스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플랫폼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글로벌 사업자와 달리 안착된 서비스 없이 플랫폼 경쟁만 치열한 형국이다. 

또 국내 기업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가전제품 및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한정된 디바이스의 원격제어 위주 서비스 출시에 국한된다는 한계도 문제로 제기됐다. 

다만 국내 스마트홈 주도 세력인 대형 가전사와 통신사는 다양한 홈IoT 제조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제품의 서비스화 및 서비스와 제품화가 용이한 지원체계 확립 필요", "개방형 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호운용성 확보", "단기 및 중장기를 아우르는 정책 추진" 등을 개선 과제로 꼽았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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