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라인, 인공지능 '클로바'공개...구글, 아마존 등과 AI주도권 경쟁 참여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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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라인, 인공지능 '클로바'공개...구글, 아마존 등과 AI주도권 경쟁 참여 선언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7.03.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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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라인이 5감인식 인공지능 클로바를 공개, AI시장 주도권다툼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사장이 1일(현지시간) MWC 기조연설을 통해 네이버-라인이 준비 중인 AI 플랫폼 ‘클로바(ClovaㆍCLOud Virtual Assistant)’를 설명하고 있다.<사진=라인>

네이버와 라인이 준비 중인 인공지능(AI) 프로젝트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서 전격 공개됐다.

이에 따라 아마존, 구글, 삼성 등이 벌이는 글로벌 AI 시장 주도권 경쟁도 한층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사장은 1일(현지시간) MWC 기조연설을 통해 네이버-라인이 준비 중인 AI 플랫폼 ‘클로바(ClovaㆍCLOud Virtual Assistant)’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프로젝트 J’라는 이름으로 공동 연구 중인 클로바는 음성인식 AI 엔진, 비주얼인식 AI 엔진, 대화형 엔진 등 다양한 기술들이 총 집결된 통합 AI 플랫폼이다.

네이버랩스의 인공지능 아미카가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인간의 오감을 활용한 AI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데자와 사장은 “인간이 오감을 활용하는 것처럼 AI도 결국은 오감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주로 음성에 초점이 맞춰진 인공지능 플랫폼에서 더 나아가 폭넓은 감각을 인지하는 방향으로 확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클로바는 인간의 오감에 해당하는 ‘클로바 인터페이스’, 두뇌에 해당하는 ‘클로바 브레인’이 핵심인데 여기에 디바이스와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하는 ‘클로바 인터페이스 커넥트’, 콘텐츠ㆍ서비스 연결을 위한 ‘클로바 익스텐션 키트’ 등이 보조역할을 맡는다.

구체적으로 클로바 인터페이스가 상황을 인지하면 클로바 브레인이 이를 자동 분석해 적합한 결과를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클로바 브레인은 자연어 처리, 대화 관리, 인공신경망 기계번역, 추천, 검색엔진 등 다양한 모듈과 엔진이 결합된 형태다.

이데자와 사장은 기존의 AI 플랫폼과 달리 풍부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 문화와 소비자에게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를 위해 디바이스ㆍ앱ㆍ서비스ㆍ콘텐츠를 자체 개발하는 한편, 향후에는 외부 업체에게도 플랫폼을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는 우선 기존 서비스에 클로바를 적용한뒤 상반기 내에 전용 스마트폰 앱을 출시하고 초여름과 겨울에는 각각 ‘웨이브(WAVE)’와 ‘페이스(FACE)’라는 이름의 AI 스피커도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또 소니, LG전자, 일본 최대 스마트 장난감 업체인 ‘다카라 토미’, 가정용 로봇 회사 ‘윈쿨’ 등과 협력해 클로바를 적용한 기기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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