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건설업체 재무건정성 우수한 기업은?…업계 평균 부채비율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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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건설업체 재무건정성 우수한 기업은?…업계 평균 부채비율 133%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2.11.1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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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주요 건설업체 50곳 올 상반기 부채비율 현황 조사
-건설 업체 50곳 평균 부채비율 133.4%…부채비율 200% 넘는 곳 9곳
-재무건전성 높은 부채비율 100% 미만 기업 25곳…삼일기업공사·금화피에스시 10%대
[자료=건설 업체 중 부채비율 낮은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건설 업체 중 부채비율 낮은 기업,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건설 업체 50곳 중 재무건전성이 좋은 곳과 나쁜 곳은 어디일까.

조상 50곳 건설 관련 업체들의 올 상반기 평균 부채비율은 13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관련 업체 50곳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25곳이었고, 200%가 넘는 곳은 9곳으로 조사됐다. 특히 삼일기업공사를 비롯해 금화피에스시, 우진아이엔에스, 남화토건은 부채비율이 10%대 수준으로 재무건전성이 매우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건설 업체 50곳의 22년 상반기 부채비율 현황’ 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건설 업체는 올 상반기 매출 기준 상위 50곳이다. 일부는 전기 통신 설비업체 등도 조사에 포함됐다. 부채비율은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로 통상적으로 200% 미만이면 재무건전성이 양호하고, 400% 이상이면 회사 존립이 위태로운 신호로 보는 견해가 강하다. 특히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면 부채보다 자본총액이 더 커서 재무건전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조사 결과 50개 건설 업체의 올 상반기 전체 부채총액은 46조 8437억 원이고 자본총액은 35조 1033억 원으로 파악됐다. 50개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133.4%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보면 건설 업체들의 재무건전성 위험성은 다소 낮았다.

업계 전체 평균과 달리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면 부채비율은 극과 극을 달렸다. 조사 대상 50곳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25곳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특히 삼일기업공사는 올 반기 부채금액이 79억 원인데 자본총액은 612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13%밖에 되지 않았다. 재무건정성 측면에서 보면 최상급에 속했다. 금화피에스시(14%), 우진아이엔에스(16.7%), 남광토건(19.3%) 역시 부채비율이 10%대 수준을 보였다.

금화피에스시의 올 반기 기준 부채규모는 368억 원 수준인데 자본규모는 2643억 원이나 됐다. 우진아이엔에스의 부채와 자본총액은 각각 156억 원, 938억 원이었다. 남광토건의 경우 부채 235억 원, 자본 1219억 원으로 재무안전성이 탄탄했다.

이외 부채비율이 50% 미만인 곳은 8곳으로 파악됐다. △일진파워(27.8%) △동신건설(27.8%) △한전KPS(29.2%) △EG(30.3%) △동원개발(35.6%) △삼호개발(41%) △KH건설(42.2%) △HDC랩스(45.9%)는 부채비율 50% 미만 그룹에 속했다. 이들 기업들은 단기 실적이 다소 저조하더라도 일시적인 재무위험 요인은 다소 적은 편에 속한다.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도 13곳으로 조사됐다. △국보디자인(52.1%) △대원(57%) △우원개발(57.8%) △범양건영(63.3%) △동아지질(65%) △화성산업(67.1%) △DL건설(67.8%) △특수건설(75.9%) △DL이앤씨(83.3%) △삼부토건(87.4%) △서희건설(88.1%) △동부건설(95.8%) △진흥기업(99%)는 부채비율 100% 미만 기업군에 포함됐다.

 

[자료=건설 업체 중 부채비율 높은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건설 업체 중 부채비율 높은 기업, 녹색경제신문]

 

이와 달리 부채비율이 200%가 넘는 곳은 50곳 중 9곳으로 확인됐다. 조사 대상 기업 중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KD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업은 올 반기 부채총액은 2714억 원인데 자본총액은 309억 원 정도밖에 되지 않아 부채비율은 876.1%에 달했다. 다른 업체들보다 상대적으로 재무건전성이 다소 취약하다는 의미가 강하다.

HJ중공업도 자본규모는 4076억 원 수준인데, 부채는 1조 9938억 원으로 부채비율이 489.1%로 재무건전성에 다소 빨간 불이 들어왔다.

부채비율이 200%가 넘는 곳은 7곳으로 조사됐다. △신세계건설(311.2%) △남광토건(275.7%) △HL D&L(254.9%) △코오롱글로벌(251%) △일성건설(226.7%) △대우건설(221.1%) △태영건설(211.9%)이 여기에 속했다.

한편 올 상반기 기준 자산 규모가 1조 원이 넘는 건설 업체는 19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업체 자산 순위 1위는 현대건설이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기준 자산 규모는 13조 7058억 원이었다. GS건설(12조 7193억 원)도 자산 10조 원을 상회했다. 이어 △3위 대우건설(9조 4138억 원) △4위 DL이앤씨(7조 2348억 원) △5위 HDC현대산업개발(6조 7341억 원) △6위 태영건설(2조 6454억 원) △7위 코오롱글로벌(2조 5173억 원) △8위 HJ중공업(2조 4014억 원) △9위 계룡건설산업(1조 9113억 원) △10위 한신공영(1조 9088억 원) 순으로 건설 업체 자산 순위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자료=주요 건설 업체 50곳 부채비율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주요 건설 업체 50곳 부채비율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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