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6' 中 데뷔...'테슬라 대항마'로 떠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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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6' 中 데뷔...'테슬라 대항마'로 떠오르나?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2.11.0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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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6, 中 정식 데뷔...테슬라 대항마로 부상
中 언론, "외관적으론 중국산 보다 아이오닉6 메리트 있어"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가 중국 국가급 행사인 '제5회 국제수입박람회(CIIE)'를 통해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7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중국에서 열린 제5회 국제수입박람회에서 테슬라의 모델S, 모델X를 비롯해 도요타의 bZ3, 캐딜락의 '셀레스틱(CELESTIQ)' 등이 공개됐다.

우리나라 기업 가운데서는 현대차가 '아이오닉6'를 필두로 테슬라 모델3과 경쟁 구도를 만들어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 중국 현지 언론은 "아이오닉 6를 놓고 외관만 보면 비야디의 하이바오(海豹·바다표범)와 포르쉐의 '911 카레라'와 닮았다"고 평가했다. 

또, "아이오닉6 가격대는 30만위안(5825만원) 이하로 추정된다"면서 "성능적으로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으나, 외관적으로 중국산 자동차 보다 현대차의 아이오닉6가 메리트 있다"고 바라봤다.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아이오닉6가 더 외관적으로 세련되고 고급스러우며, 테슬라의 모델3, 비야디의 하이바오보다 더 넓고 쾌적하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실제 아이오닉6는 4855mm의 긴 전장에 1880mm의 넓은 전폭과 2950mm의 긴 휠 베이스를 바탕으로 높은 개방감을 선사한다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는 아이오닉6가 동력(충전) 시스템 측면에서도 테슬라와 비교해 우위에 있다며 테슬라를 가장 위협할 수 있는 자동차라는 의견을 놓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아이오닉6의 배터리 용량은 77.4kWh이다. 이는 테슬라의 모델3 배터리 용량(78kWh)에 거의 근접한 수치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만 중국산 전기차 가운데 아직 비야디 '하이바오'가 가격적 측면에서 유리한 포지션을 확보했다고 바라보는 시각이 업계 다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에서 외관과 개성을 중요시하는 젊은 소비자층이 탄력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현대차의 선전을 기대해볼 만하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오는 9일부터 영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유럽 5개국에서 아이오닉6 사전계약을 개시하며 유럽 첫 판매 물량으로 약 2500대를 배정했다. 또한 일본 2022~2023년 10대 베스트 카에 선정된 바 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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