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가수, 모델...사람보다 잘 나가는 '버추얼 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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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가수, 모델...사람보다 잘 나가는 '버추얼 휴먼'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2.10.21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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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가 경쟁적으로 연구를 진행중인 버추얼 휴먼이 웬만한 연예인보다 더 잘나가고 있다.

최근 버추얼 휴먼은 유튜버, 가수, 모델로 활동하며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며 그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한유아는 자선 바자회를 여는가 하면 크래프톤의 위니는 글로벌 크리에이터 지원 프로그램에 한국 대표로 나간다. 또 넵튠의 나수아는 한국을 넘어 태국 방콕까지 가서 모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각 게임사가 보유한 버추얼 휴먼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소식을 전하고 있다. 가수와 최근 전해진 소식을 볼 때 국내를 넘어 글로벌에서 국내 게임사가 개발한 버추얼 휴먼이 인정받고 있다. 기회의 땅에서 제대로 된 활동을 펼친다면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희망친구 기아대책’ 홍보대사로 위촉된 스마일게이트 버추얼 아티스트 한유아는 오는 22일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자선 바자회를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언더스탠드에비뉴 메인 광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바자회는 한유아가 뮤직비디오 등 촬영 시 입은 의상과 신발을 비롯한 다양한 소품 기부를 제안하며 시작됐다. 리사이클링, 레스 웨이스트 등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컨셉트로 기획되었다.

한유아 소속 케이플러스 아티스트 고이진, 김현재, 최연수 등이 현장을 방문해 물품을 판매하며 팬들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며 케이플러스 소속 모델 배윤영, 최연규 등 아티스트들과 전 프로골퍼 김하늘의 애장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자선 바자회A가 열리는 동안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19일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버추얼 인플루언서 ‘위니(WINNI)’는 메타의 글로벌 크리에이터 지원 프로그램 ‘크리에이터스 오브 투모로우’의 한국 대표 중 1인으로 선정됐다.

‘크리에이터스 오브 투모로우’는 댄스, 패션∙뷰티, 여행,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는 전 세계 각국의 크리에이터들을 선정해 성장을 지원하는 메타의 프로그램이다.

메타는 이달 APAC(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여러 나라에서 창의적이고 개성 있는 인스타그램 크리에이터를 선발했으며, 그중 위니는 한국을 대표하는 크리에이터 5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APAC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버추얼 인플루언서다.

이번에 선정된 크리에이터들은 ‘크리에이터스 오브 투모로우’ 글로벌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되며, 향후 메타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글로벌 인스타그램 이용자들과 소통하게 될 예정이다.

넵튠의 자회사 온마인드의 AI 버추얼 휴먼 ‘나수아(SUA)’는 지난 14일 태국 DDD社와 3년간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나수아’는 앞으로 3년간 방콕 랜드마크에 설치된 초대형 빌보드와 전광판 등에 등장해 태국과 글로벌 관광객들에게 본격적인 눈도장을 찍는다. 또한, 양사는 태국을 비롯한 아세안 주요 국가에서 ‘나수아’의 모델 및 미디어 활동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온마인드는 “이번 나수아의 태국 진출은 온마인드의 3D 버추얼 휴먼 기술력 및 사업 확장 가능성과 여전히 강세인 태국 내 한류 열풍, 그리고 태국 내 3D 버추얼 휴먼 시장의 성장 가능성 등이 어우러져 양사가 합의에 이른 결과물”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동남아 마켓에 버추얼 휴먼 ‘나수아’의 높은 활용도와 스타성을 선보이는 동시에 한국 기술력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온마인드는 또 지난 4일 SK텔레콤과 AI버추얼 휴먼 공동 제작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 사업 제휴 첫 프로젝트는 온마인드의 버추얼 휴먼 ‘나수아(SUA)’의 AI 목소리를 제작하는 것으로, 이 과정에서 SKT의 AI 기반 음성합성기술이 적용된다.

또한 나수아는 지난달 SK텔레콤 메인 광고 모델로 발탁, SKT의 대표 AI 서비스 ‘A.’(에이닷)의 광고에 등장한다. 광고 경쟁이 치열했던 3G 통신시대부터 현재까지 SKT가 약 16년간 1,300여편의 TV광고를 선보인 이래 버추얼 휴먼이 SKT 광고 모델로 채택된 건 이번이 처음이자, 국내 이동통신사에서도 최초 사례다.

한편, 크래프톤의 버추얼 휴먼 ‘애나(ANA)’도 지난달 국내외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을 공개하며 가수로 공식 데뷔했다.

첫 디지털 싱글인 ‘SHINE BRIGHT’는 그루비한 비트감과 세련된 멜로디가 돋보이는 팝 장르의 곡으로, ‘SHINE BRIGHT’는 타인의 시선보다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순간이 가장 밝게 빛난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크래프톤만의 고도화된 음성 합성 등의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세상에 없던 애나만의 AI 보이스가 탄생했다. 또한, 얼굴과 신체 전체에 리깅(Rigging) 기술을 적용, 다양한 관절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구현해 비트감 가득한 음악에 맞춰 춤추는 애나의 모습을 뮤직 비디오를 통해 볼 수 있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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