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는 지금] 현대건설, 부산 우동3구역 재개발 수주...포스코건설, 식물원카페 '플랜트리움'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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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는 지금] 현대건설, 부산 우동3구역 재개발 수주...포스코건설, 식물원카페 '플랜트리움' 선봬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2.09.26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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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건설, 한남2구역 수주전 참가 선언... 대우건설과 수주전

현대건설이 부산지역 최대 재개발사업으로 손꼽히는 해운대구 우동3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오로써 핸대건설은 올해에서 8조원이 넘은 각종 도시정비사업을 따냈습니다. 이는 국내 건설업계 최대 수주기록입니다.

포스코건설은 독자 브랜드인 '더샵' 아파트 단지내에 식물원카페 '플랜트리움'(Plantrium)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단지 중앙에 정원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복합 휴식공간으로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롯데건설이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 수주를 위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를 위해 롯데건설은 자사 최고 브랜드 ‘르엘(LE-EL)’을 제안했습니다. 하반기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2구역에서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오늘(26일) 건설업계의 소식들을 묶었습니다. 

O...부산 재개발 최대어 해운대구 우동3구역의 시공사로 현대건설이 선정됐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만 누적 수주액 8조 3520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국내 건설업계 도시정비사업 역대 최대수주 기록이기도 하다.

부산지역 최대 규모의 우동3구역 재개발 사업은 해운대구 우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9층, 아파트 2918가구 규모를 새롭게 짓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1조2800억원 규모다. 

우동3구역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우동3구역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건설사들의 각축전이 펼쳐진 만큼 우동3구역 조합은 지난 1월 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시공권을 해지하고 새로운 시공사로 선정에 나서고, 이후 공사비 문제 등으로 건설사들이 응찰에 참여하지 않아 유찰이 거듭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다 지속적으로 사업 참여의사를 밝혀왔던 현대건설이 지난달 10일 열린 6차 현장 설명회에 단독 응찰하며 수의계약이 확정됐다. 

현대건설은 우동3구역에 부산광역시 최초로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를 적용하고, ‘디에이치 아센테르(THE H ACENTERRE)’를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디에이치 아센테르는 중심을 의미하는 ‘CENTER’와 최고를 뜻하는 ‘ACE’, 상승의 ‘ASCENT’를 결합시킨 ‘ACENTER’에 땅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TERRE’를 더한 것으로, 부산 최고의 입지인 우동3구역에 해운대의 랜드마크가 될 명품단지를 탄생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만 누적 수주액 8조352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건설업계 도시정비사업 역대 최대수주 기록 달성했다. 특히 윤영준 사장 취임 이후 사업 분야 다각화와 수주 영업조직 정비, 도시정비 전문 인력 충원, 사업지별 맞춤형 설계 및 사업조건을 제시하는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적극적 수주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의 수주 실적 이외에도 ▲창원 성원토월 리모델링 ▲성남 수진1구역 재개발 등 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업지가 남아있어 업계 최초의 9조 클럽 달성과 함께 도시정비사업 신기록 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매 사업지마다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전 직원이 합심해 진심으로 노력하다 보니 신기록 달성이라는 의미 있는 결실을 보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도시정비 선도 기업으로서 더 큰 책임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업계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O...포스코건설은 자사 브랜드 '더샵' 아파트 단지내에 식물원카페 '플랜트리움'(Plantrium)을 선보인다. 플랜트리움은 최근 포스코건설이 강조해온 '그린라이프 아파트'의 일환으로, 식물원 카페 '플랜트리움'에서 정원 감상과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복합 휴식공간이다.

기존의 조경공간이 주로 단지 외곽인 반면 플랜트리움은 단지 중아에 대형 온실형 구조물을 설치해 주민들의 접근성과 이용도를 높인 것이 커다란 차이점이다. 주차장에서 바로 접근이 가능한 지하층 LED 식물농장에서 채소를 직접 채취해 샐러드 등을 만들어 먹을 수 있고, 플랜트리움 하부 미디어월과 야외 데크공간이 1층으로 이어져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포스코건설의 '플랜트리움' 원예공간 내부 모습 [포스코건설 제공]
포스코건설의 '플랜트리움' 원예공간 내부 모습 [포스코건설 제공]

상층부에는 나무와 꽃들 사이에서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와 여행·출장시 반려식물을 맡길 수 있는 식물호텔과 병원도 마련했다.

포스코건설은 플랜트리움을 내년 분양단지부터 사업 조건에 따라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O...롯데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LE-EL)’을 제안하며 입찰 참여를 선언했다. 롯데건설은 특히 앞서 지난 19일 800억원의 입찰보증금을 납부, 한남2구역 수주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올 하반기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272-3번지 일대에 지하 6층 ~ 지상 14층, 30개 동 규모의 아파트 1537세대(조합설계안 기준)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롯데건설이 한남2구역에 제안한 단지명은 ‘르엘 팔라티노(LE-EL PALATINO)’로, 한남의 가장 높은 곳에서 혁신적인 설계로 새로운 주거 공간의 역사를 만든다는 의지를 담았다. 

롯데건설이 한남2구역에 제안한 '르엘 팔라티노' 스카이라운지 [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이 한남2구역에 제안한 '르엘 팔라티노' 스카이라운지 [롯데건설 제공]

팔라티노는 로마 건국신화의 무대이자 시초로, 로마 황제의 궁전과 귀족들의 거주지인 명예와 권위의 언덕으로, 롯데건설은 이를 착안해 단지명을 제안했다.

롯데건설은 월드클래스 설계사와 인테리어 건축가, 조경회사, 독보적인 아티스트 등 9명의 세계적인 거장이 팀을 이뤄 설계를 진행했다.

외관 설계는 세계적인 호텔 설계 전문 그룹인 ‘HBA’와 제2의 백남준이라 불리는 한국 미디어아트의 거장 ‘이이남 작가’가 협업했다. 세계 최고급 단지의 정갈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적용해 한남을 대표할 하이엔드 주거공간을 완성할 계획이다.

또, 디즈니월드 조경 설계에 참여했으며 미국 No.1 조경설계사인 swa와 협업해 남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자연의 흐름을 살리고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더한 명품 조경으로 계획했다.

시그니엘 서울 레지던스의 인테리어를 설계한 최시영 건축가가 인테리어를 맡았고, Front와 DnSP에서 각각 상가의 외관과 내부 설계를 맡았다.

주목할 부분은 롯데건설이 롯데문화재단과 협업해 단지 내에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예술작품을 설치한다는 점이다. 롯데건설은 한남2구역을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닌 문화가 함께 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우건설도 '한남써밋'을 앞세워 한남2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수주전에 뛰어들어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의 각축전이 불가피해졌다. 

대우건설은 한남써밋에 JERDE, STOSS, SWNA 등 세계 최고의 거장들과 함께 하는 월드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외관설계는 해외설계사인 JERDE가 맡았다. JERDE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호텔과 두바이 국제금융센터 등 세계 각지의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명성을 쌓은 글로벌 건축디자인 그룹이다.

한남2구역 재개발조합은 오는 11월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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