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우조선해양, 한화그룹 품에 안기나...2조원대 제3자 유증방식으로 자금 수혈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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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우조선해양, 한화그룹 품에 안기나...2조원대 제3자 유증방식으로 자금 수혈 유력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2.09.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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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육해공중 바다부분 보완 시너지 효과 기대
조선부분 활황에 힘입어 경영 정상화 가속도 전망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 품에 안길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을 새주인으로 맞게되면 조선부문 활황에 힘입어 경영 정상화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6일 M&A업계 등 자본시장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과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2조원대 제 3자 유증방식으로 한화그룹이 경영권을 차지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참여 기업은 주)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C&C등 한화 주력계열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가격은 3개월 가중평균 가격에서 일정 비율 디스카운트가 더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M&A관계자들의 설명이다. 

M&A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격 등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사실상 확정단계라고 보면된다"며 "산업은행등 대주주의 주식을 인수하게되면 돈이 산업은행으로 들어가게돼 대우조선해양에 현금이 유입되는 효과가 없지만 이에반해 제 3자 유증방식으로 경영권을 가져가게되면 자금이 대우조선에 유입돼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커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2008년 6조원이상을 투자해 대우조선을 인수하려고했지만, 일부 구성원 반발, 금융위기, 회계문제 등을 들어 인수를 포기했었다.

한화그룹이 이번에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게되면 한화그룹의 방산 육해공중 유일하게 빠진 해를 채울 수 있게돼 명실공히 글로벌 종합방산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 수 있게됐다는 평가다.

대우조선해양이 설계·건조한 3000톤급 잠수함의 선도함 '도산안창호함'이 지난해 9월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진수되는 모습.
대우조선해양이 설계·건조한 3000톤급 잠수함의 선도함 '도산안창호함'이 지난해 9월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진수되는 모습.

 

지난 14일 강 회장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조선의 경쟁력 강화 및 처리 방향에 대해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경영 주체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게 대우조선을 구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대우조선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빠른 매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 M&A설에 불을 지켰다.

한편 한 문화일보는 26일 오전 정부와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26일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통매각’하기로 확정하고, 마무리 작업을 위한 절차 밟기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1년 워크아웃(재무개선작업) 졸업 이후 21년 만에 새 주인을 만나게 됐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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