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맛본 MZ세대, 갤럭시 벗어나기 더 힘들어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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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맛본 MZ세대, 갤럭시 벗어나기 더 힘들어진 이유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08.30 18: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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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삼성페이에 ‘디지털 키’ 등 이어 모바일 학생증까지 도입
-서울대 등 7개 대학 우선 확정, 내년까지 전국 주요 대학으로 확대
-애플은 국내 도입 실패하다 최근 애플페이 현대카드 계약 소식 전해져
-출시 8년차 삼성페이 팬층 뚫기는 당분간 어렵다는 관측
삼성페이. [사진=삼성전자]
삼성페이 실행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모바일 결제시스템 ‘삼성페이’의 편의 기능을 지속 확대하며 갤럭시팬층을 더욱 두터이 가져가고 있다. 특히 삼성페이 기능의 편리함 때문에 갤럭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MZ세대 젊은층 고객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집중 공략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서울대, 고려대, 부산대 등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사업에 참여하는 7개 대학의 학생들은 이날부터 삼성페이를 통해 모바일 학생증을 발급할 수 있다. 삼성이 SK텔레콤과 협업해 국내 대학 학생증을 삼성페이에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갤럭시폰 삼성페이 앱에 들어가 학생증 탭을 선택하고, SK텔레콤 모바일지갑을 연결해 학생증을 발급받는 방식이다. 앞으로 해당 대학 학생들은 다른 학교 수업을 수강하기 위해 기존 각 대학의 복잡한 온라인 행정 시스템 절차를 거치지 않고서도, 삼성페이에 발급된 학생증으로 QR 코드만 스캔하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삼성은 모바일 학생증 서비스를 내년까지 전국 주요 대학으로 확대하는 한편, 삼성페이를 통해 온라인 연결을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현재는 대학 시스템 간 온라인 연결만 가능하지만, 이후 캠퍼스 내에서 출입 확인, 시설 이용을 위한 학생 신분 증명 등 오프라인 영역까지 활용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삼성페이에 자사의 인증 솔루션인 삼성패스를 통합함으로써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갤럭시 유저들은 삼성페이 앱을 통해 집·자동차 키를 대체하는 ‘디지털 키’를 활용할 수 있으며, 항공권 및 영화표 등을 모바일로 보관하고 자신의 가상자산 전체를 조회할 수도 있다.

삼성페이 앱을 통한 모바일 학생증 발급 화면. [사진=삼성전자]

한편, 애플도 조만간 한국 시장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국내 서비스를 도입하려다 수수료 등 문제로 번번이 실패해왔지만, 최근 현대카드와 애플페이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애플페이가 국내 출시 8년 차에 접어든 삼성페이 유저층을 뚫기에는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페이는 2015년 서비스를 처음 개시한 지 3년만에 국내 가입자 수 1000만명을 돌파했으며, 2019년 기준 국내 누적 결제 금액은 40조원을 넘어섰다.

한 스마트폰업계 관계자는 “애플페이 출시 가능성에 아이폰 이용층은 환영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만큼은 쉽지 않아 보인다”라며, “애플이 국내 진입을 준비하는 동안 삼성은 디지털 지갑 서비스에 새로운 기능을 계속해서 추가 개선하며 갤럭시 이용자들이 삼성페이의 편리한 서비스에 익숙해지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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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리 2022-08-31 00:38:56
삼성연세대미투폭언산재은폐강요 피해자 이매리 목소리는 들으셨나요? 이재용회장 형사재판과도 회사 문제라고 계속 얘기하라고 하셨어요. 삼성준법위원회도 답변을 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