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석화業, 영업내실 경고등 켜졌다…50곳 중 절반 전년比 영업益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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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석화業, 영업내실 경고등 켜졌다…50곳 중 절반 전년比 영업益 감소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2.08.3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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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1년 및 2022년 상반기 영업손익 및 영업손익률 변동 조사
-석화업 50곳 영업益, 2021년 반기 8조 원→2022년 반기 7조 원…8.6%↓
-남해화학, 영업益 증가율 500% 넘어…롯데정밀화학‧KCC‧S-Oil, 1년 새 영업익 100%↑
[자료=석화 업체 영업이익률 상위 업체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석화 업체 영업이익률 상위 업체 현황, 녹색경제신문]

 

올 상반기 석유화학(석화) 업체 50곳의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간 대비 나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50곳 중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를 본 곳은 절반이나 됐다. 영업이익 금액도 7000억 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 대상 업체 중 올 상반기 영업이익 상위 TOP 10 중 8곳이나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상황에서도 남해화학을 포함해 7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 증가율이 10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석화 업체 50곳의 2021년 상반기 대비 2022년 동기간 영업내실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상장사 중 석화 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석화 업체 50곳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규모는 7조 8581억 원이었다. 이는 작년 상반기 동기간 벌어들인 8조 5933억 원보다 7352억 원 감소했다. 8.6%로 영업이익 규모가 하락했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절반이나 최근 상반기 영업이익이 줄거나 손실을 맛 본 것으로 파악됐다. 50곳 중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높은 상위 10곳 중 S-Oil과 롯데정밀화학 두 곳을 제외하면 모두 영업내실이 감소세를 보였다.

◆남해화학, 2021년 상반기 대비 2022년 동기간 영업이익 증가율 516.5%↑

 

[자료=석화 업체 최근 1년 새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석화 업체 최근 1년 새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조사 대상 50개 석화 업체 중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기준 영업이익 증가율로 보면 ‘남해화학’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2021년 상반기만 해도 영업이익은 116억 원 수준이었다. 그러던 것이 올 동기간에는 718억 원 이상으로 600억 원 넘게 이익이 증가했다. 증가율로 보면 516.5%에 달했다.

남해화학을 제외하고 영업이익 증가율이 100%를 넘긴 곳은 6곳 더 있었다. △송원산업 421.9%(21년 상반기 200억 원→22년 상반기 1044억 원) △이엔에프테크놀로지 198.9%(123억 원→368억 원) △롯데정밀화학 166.3%(905억 원→2412억 원) △KCC 158.5%(334억 원→864억 원) △S-Oil 154.5%(1조 1993억 원→3조 526억 원) △동진쎄미켐 100.2%(369억 원→740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30%를 넘긴 곳은 7곳으로 집계됐다. △SKC(87.1%) △유니드(74.8%) △효성첨단소재(68%) △미창석유공업(51.6%) △코오롱플라스틱(38.9%) △노루페인트(38.9%) △극동유화(35.6%) 등이 이들 그룹에 속했다.

10~20%대 영업이익이 증가한 곳도 6곳으로 조사됐다. △애경케미칼(28.4%) △미원에스씨(25.7%) △제이씨케미칼(21.8%) △티케이케미칼(19.8%) △티케이휴켐스(19.6%) △KPX케미칼(17.1%) 등이 포함됐다.

이와 달리 최근 1년 새 상반기 영업이익이 30% 넘게 줄어든 곳은 12곳으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33.7%↓) △LG화학(33.7%↓) △금호석유화학(47.9%↓) △한화(50%↓) △LG생활건강(52%↓) △HDC현대EP(55.9%↓) △한국알콜(60%↓) △동성화인텍(65%↓) △켐트로닉스(66.3%↓) △태광산업(87.9%↓) △효성화학(91.1%↓) △롯데케미칼(96.9%↓) 등은 반기 영업이익이 1년 새 30% 이상 큰 폭으로 하락했다.

◆ 2022년 상반기 석화 업계 영업이익률 10% 넘는 곳 20곳…SK이노베이션 42.4% 최고

조사 대상 석화 업체 50곳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 1위는 SK이노베이션이 차지했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매출은 1조 1787억 원이었는데 영업이익은 4999억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42.4%로 조사 대상 석화 업체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한솔케미칼은 매출 3265억 원에 영업이익은 901억 원으로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만 해도 27.6%로 2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10%대 영업이익률을 보인 업체는 18곳으로 집계됐다. △SKC(18.4%) △롯데정밀화학(18%) △솔브레인(17.5%) △송원산업(17.2%) △미원에스씨(16.4%) △금호석유화학(15.3%) △동진쎄미켐(15.1%) △S-Oil(14.9%) △유니드(13.2%) △LG생활건강(12.9%) △효성첨단소재(12.8%) △이엔에프테크놀로지(12.5%) △국도화학(12.2%) 등은 올 상반기에 영업이익률이 10%대 수준을 보였다.

2021년 상반기 때 영업이익 적자에서 올 동기간에 흑자로 전환된 곳은 ‘삼화페인트공업’이 유일했다. 이 회사는 2021년 상반기에 31억 원 넘게 영업적자를 봤었는데 올해 동기간에는 95억 원 넘게 이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상반기 기준 석화 업체 50곳 중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S-Oil’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3조 526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LG화학 1조 1932억 원으로 넘버2를 보였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SK이노베이션(4999억 원) △금호석유화학(4312억 원) △한화솔루션(3165억 원) △LG생활건강(2486억 원) △롯데정밀화학(2412억 원) △아모레퍼시픽(1610억 원) △효성티앤씨(1183억 원) △코오롱인더스트리(1114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석화 업체 50곳 최근 2개년 반기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석화 업체 50곳 최근 2개년 반기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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