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자동차業, 올 상반기 영업益 죽 쒔다…50곳 중 30곳 넘게 적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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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자동차業, 올 상반기 영업益 죽 쒔다…50곳 중 30곳 넘게 적자 기록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2.08.2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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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1년 및 2022년 상반기 영업손익 및 영업손익률 변동 조사
-車업 50곳 영업益, 2021년 반기 3조 원→2022년 반기 2조 원…23.3%↓
-케이비아이동국실업 영업익 증가율 1000% 넘어…대창단조, 영업이익률 10% 넘어
[자료=자동차 업체 중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자동차 업체 중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올 상반기 주요 자동차(車) 업체 50곳의 영업이익이 작년 상반기 대비 20% 넘게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50곳 중 30곳 이상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와중에도 케이비아이동국실업은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영업이익이 1000% 넘게 증가했고, 대창단조와 SNT모티브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10% 이상으로 동종 업계 중 상위권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자동차 업체 50곳의 2021년 상반기 대비 2022년 동기간 영업내실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상장사 중 車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車업체 50곳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규모는 3조 1193억 원이었다. 이는 작년 상반기 동기간 벌어들인 2조 3924억 원보다 7268억 원 감소했다. 23.3%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31곳은 최근 상반기 영업이익이 줄거나 손실을 맛 본 것으로 파악됐다. 한마디로 올 상반기만 놓고 보면 자동차 업종에 있는 회사들은 영업손실을 본 곳이 이익을 낸 곳보다 많아 울상을 지은 셈이다.

◆케이비아이동국실업, 2021년 상반기 대비 2022년 동기간 영업이익 증가율 1172.9%↑

 

[자료=자동차 업체 중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5곳, 녹색경제신문]
[자료=자동차 업체 중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5곳, 녹색경제신문]

 

조사 대상 50개 車업체 중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기준 영업이익 증가율로 보면 ‘케이비아이동국실업’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2021년 상반기만 해도 영업이익은 10억 원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올 동기간에는 130억 원 이상으로 100억 원 넘게 이익이 증가했다. 증가율로 보면 1172.9%에 달했다.

이외 영업이익 증가율이 100%를 넘긴 곳은 4곳 있었다. △성우하이텍 484.3%(21년 상반기 7904억 원→22년 상반기 461억 원) △엠에스오토텍 428.5%(4억 원→24억 원) △대원강업(25억 원→74억 원) △모베이스전자 105.4%(17억 원→36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10~100% 사이로 증가한 곳은 8곳으로 집계됐다. △대창단조(90.5%) △삼기(69.6%) △삼원강재(60.3%) △대원산업(41.7%) △모트렉스(31.4%) △에코플라스틱(29.4%) △아진산업(23.1%) △에스엘(22.1%) 등이 이들 그룹에 속했다.

이와 달리 최근 1년 새 상반기 영업이익이 30% 넘게 줄어든 곳은 8곳으로 조사됐다. △평화산업(98.3%↓) △동양피스톤(78.3%↓) △현대자동차(75.5%↓) △유니코(67.7%↓) △두올(58.8%↓) △코다코(47.9%↓) △코리아에프티(41.3%↓) △경창산업(38.4%↓) 등은 반기 영업이익이 1년 새 30% 이상 하락했다.

◆ 2022년 상반기 車 업계 영업이익률 10% 넘는 곳…대창단조·SNT모티브 2곳 포함

조사 대상 車 업체 50곳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 1위는 대창단조가 차지했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매출은 1508억 원이었는데 영업이익은 157억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10.4%로 조사 대상 車업체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SNT모티브 역시 매출 4140억 원에 영업이익은 427억 원으로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만 해도 10.3%로 대창단조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5% 넘는 영업이익률을 보인 업체는 11곳으로 집계됐다. △에스엘(9.6%) △아진산업(8.3%) △케이비아이동국실업(6.9%) △모트렉스(6.4%) △성우하이텍(6.3%) △SNT중공업(6.2%) △디아이씨(6.1%) △기아(5.5%) △대원산업(5.2%) △현대공업(5.2%) △대유에이텍(5.1%) 등은 올 상반기에 영업이익률이 5%에서 10% 미만 사이를 기록했다.

2021년 상반기 때 영업이익 적자에서 올 동기간에 흑자로 전환된 곳은 ‘화신’이 유일했다. 이 회사는 2021년 상반기에 34억 원 넘게 영업적자를 봤었는데 올해 동기간에는 41억 원 넘게 이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상반기 기준 車업체 50곳 중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기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 1788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현대모비스 6200억 원으로 넘버2를 보였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현대자동차(2267억 원) △에스엘(1058억 원) △현대위아(1022억 원) △성우하이텍(461억 원) △SNT모티브(427억 원) △서연이화(208억 원) △대원산업(167억 원) △대창단조(157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자동차 업체 50곳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자동차 업체 50곳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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