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그린신사업에 2015년까지 8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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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그린신사업에 2015년까지 8조원 투자
  • 정우택
  • 승인 2011.09.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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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1만개 창출, 660개 중소기업과 동반성장 추진

LG가 그린신사업에서 올해부터 2015년까지 8조원을 투자해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660여개의 중소기업과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적극적인 동반성장을 추진하는 그린신사업 전략을 확정했다.

이는 LG가 지난 6월 ‘중장기 전략보고회’에서 구본무 회장과 각 계열사의 CEO 및 사업본부장들이 그린신사업 추진 현황을 논의한 데 이어, 2020년까지 그룹전체 매출의 15%를 그린신사업에서 달성하고자 하는「그린 2020」 전략을 구체화한 것이다.

LG, 차세대 성장동력인 그린신사업에 2015년까지 8조원 대규모 투자, 2015년 그린신사업에서 10조원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LG는 먼저 차세대 성장동력인 전기자동차부품·LED·태양광·수처리 사업 등 그린신사업에 올해부터 2015년까지 8조원의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핵심 기술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 2015년에 그린신사업에서 10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LG는 그린신사업에서 작년에 1조5천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에는 두 배 늘어난 3조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는 등 성과 창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2015년에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태양전지, LED 등 그린신사업의 비중이 높아져 주요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것과 함께 10조원 이상의 매출 목표를 세운 것이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은 LG화학이 현재 10만대의 전기자동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2013년에는 35만대 규모로 확대, 이를 통해 2015년에 세계 시장점유율 25% 이상을 확보함으로써 세계 1위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태양광 사업의 경우 우선 LG전자가 태양전지 셀 및 모듈의 광효율 향상 및 양산규모 확대 등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연간 총 330MW의 생산규모를 2~3년 내에 1GW급으로 확대해 2015년 글로벌 시장 선두업체 도약이라는 목표를 세웠으며, 최근 美 버지니아주와 공급계약을 맺고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또 LG화학의 폴리실리콘 및 LG실트론의 태양전지 웨이퍼 등 태양전지 핵심소재의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투자를 시작, 폴리실리콘(LG화학)-웨이퍼(LG실트론)-셀/모듈(LG전자)-발전소 운영(LG솔라에너지)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해 경쟁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수처리 사업에서는 LG전자가 2020년까지 글로벌 수처리 선두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 하에 최근 일본의 히타치플랜트테크놀로지와 손잡고 합작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국내 공공 수처리 분야 주요 운영관리 전문 업체인 대우엔텍을 인수, 본격적으로 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LED 사업은 LG이노텍이 LED칩 및 패키지, 모듈 등 생산 전 공정을 갖추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파주 LED 공장을 바탕으로 2015년에 세계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확보해 글로벌 톱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그린신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와 함께 LG는 이 분야에서 2015년까지 1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먼저 생산규모를 계속 늘려가고 있는 LG화학 오창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과 LG실트론 태양전지 웨이퍼 공장은 투자가 계속됨에 따라 고용 인력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2013년까지 2조원을 투자해 충북 오창의 1공장 바로 옆에 2, 3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LG실트론은 경북 구미에 2015년까지 4천억원을 투자해 태양전지 웨이퍼 공장을 계속 증설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최근 건설에 착수한 LG전자 평택 미래성장동력 단지와 LG화학 여수 폴리실리콘 공장 등 LG의 새로운 그린신사업 생산거점이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하면 대규모 신규고용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평택 미래성장동력 단지는 협력회사와 함께 2014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자해 태양전지, LED조명, 수처리 사업 등의 R&D 및 생산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며, LG화학 여수 폴리실리콘 공장에는 2013년까지 총 4,900여억원을 투입해 연산 5천톤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LG는 2015년까지 그린신사업에서 660여개 중소기업과의 신규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미래 성장사업 분야인 그린비즈니스에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LG의 차세대 성장동력인 그린신사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발굴, 동반성장 파트너십에 기반한 중소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지원한다는 것이다.

LG는 이미 올들어 17개 중소기업과 태양전지,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 그린신사업 분야에서 공동 R&D를 시작했다.

선정된 중소기업은 LG로부터 그린신사업분야 부품소재 등을 공동 연구하게 되며, LG는 선정된 중소기업들에게 올해부터 5년간 1,000억원 규모를 지원할 계획이다.

LG는 올해 연말에도 테크페어를 개최해 20여개 업체를 추가로 선발하는 등 향후 매년 연 1회 테크페어를 개최해 중소기업의 차세대 기술 개발 및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LG 관계자는 “그린경영은 기업의 생존과 성장의 필수요건이 되었다”며,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사업가운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그린신사업 육성에 자원을 집중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동반성장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우택 기자

 

정우택  cwtgree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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