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특허 대국 급부상...WIPO "지난해 3위, '18년 세계 1위"
상태바
중국, 특허 대국 급부상...WIPO "지난해 3위, '18년 세계 1위"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7.04.17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이 지난해 PCT(국제특허조약) 신청 출원량은 세계 3위를 기록한데 이어 향후 2년안에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PCT 출원 신청량은 전년대비 44.7%가 크게 늘어 4만3100건(전세계 출원량 23만3000건)으로 세계 3위를 차지했다.

누계기준으로도 중국의 PCT신청건은 110만3000건으로 역시 미국과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WIPO는 중국의 현재 출원추이를 감안하면 2년뒤 중국의 PCT 출원 신청량은 미국과 일본을 제치고 전세계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분야별로 디지털통신과 컴퓨터 기술 분야의 신청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는 이처럼 중국의 특허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중국 정부의 정책지원 및 기업의 R&D투자 확대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기준 2016년 중국의 전체 R&D 투자금액은 1조5440억 위안에 달하며 이는 GDP의 2.1%를 차지하는 규모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중국은 연간 PCT 특허 출원량을 6만 건 이상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내 특허도 천문학적 규모로 중국 지식재산권국에 따르면 2016년 중국 국내 특허 출원규모는133만9000건으로 연속 6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은 대규모 신청량에 비해 저조한 특허 등록율을 기록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해 중국은 유럽 특허국에 7150건의 PCT 특허 출원을 제출했지만, 특허등록 규모는 35%에 불과한 2513건으로 일본의 75%와 독일의 74%에 크게 낮았다. 이같은 현상은 미국 특허상표국(USPTO)과 일본 특허국(JPO)에서도 중국의 특허 취득비율은 낮게 나타나고 있다.

코트라측은 "지난 6일 취안저우시 중급법원은 삼성전자가 화웨이 특허를 침해했다며 8000만 위안(약 128억 원)의 배상을 판결한 것처럼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르 특허소송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향후 중국은 지재권 분쟁 피소국에서 제소국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크다. 적극적인 특허 출원을 통해 지재권 분쟁에 사전 대응 필요하다"며 "특히 중국 내 특허분쟁 시 중국 기업에 유리한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적극적인 특허 출원을 통해 지재권 분쟁에 사전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