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3000만 원 넘는 곳 50곳 중 7곳…포스코홀딩스, 동국제강, 삼현철강 상위권 포진
-50곳 중 임원 연봉 중앙값 1억 5000만 원…월급 기준 1260만 원 수준
국내 주요 철강 업체 50곳 중 작년 한 해 미등기임원(이하 임원)의 연봉 중앙값은 1억 5000만 원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50곳 중 임원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대한제강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현대비앤지스틸, 포스코홀딩스 순으로 임원 급여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철강 업계 주요 50개 회사의 2021년 미등기 임원 보수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철강 업체는 매출 기준 상위 50곳이다. 평균 보수는 각 기업의 사업보고서 자료를 참고했다. 임원은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작년 한해 국내 주요 철강 업체 50곳에서 임원에게 지급한 총 인건비 금액은 1518억 원이었다. 앞서 금액을 550여 명에게 지급해 지난해 임원 평균 연봉은 2억 7350만 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봉으로 치면 2279만 원씩 매달 급여로 지급된 셈이다. 평균 연봉과 달리 조사 대상 50개 철강 업체 중 임원 보수가 중간에 해당하는 중앙값은 1억 5070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월봉으로 환산하면 1260만 원 수준이다.
주요 철강 업체 50곳 중 작년에 임원에게 가장 많은 인건비를 지출한 곳은 ‘포스코홀딩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405억 원 상당의 금액을 미등기임원 인건비로 쓰였다.
임원에게 100억 원 이상 급여를 쓴 곳은 현대제철(226억 원), 동국제강(124억 원), 고려아연(112억 원) 세 곳이 이름을 올렸다.
200억 원~1000억 원 미만 임원 인건비를 지출한 곳은 10곳으로 파악됐다. △풍산(90억 원) △대한제강(47억 원) △영풍(34억 원) △세아베스틸지주(30억 원) △세아제강(27억 원) △삼현철강(26억 원) △KG스틸(26억 원) △DSR(25억 원) △금강공업(23억 원) △현대비앤지스틸(20억 원) 등이 포함됐다.
10억 원대로 임원에게 인건비를 지출한 곳은 13곳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15억 원) △삼강엠앤티(15억 원) △대창(14억 원) △NI스틸(14억 원) △TCC스틸(14억 원) △고려제강(14억 원) △남선알미늄(12억 원) △포스코스틸온(12억 원) △휴스틸(11억 원) △DSR제강(10억 원) △영흥(10억 원) △성광벤드(10억 원) △한국특강(10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대한제강, 미등기임원 평균 연봉 작년 기준 1인당 9억 9600만 원 넘어 最高
지난 해 기준 철강 업체 임원 1인당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대한제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미등기임원 6명 내외에게 47억 원이 넘는 인건비를 지출해 1인당 평균 연봉이 9억 9614만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월봉으로 환산하면 6630만 원 수준이다.
넘버2는 현대비앤지스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는 작년 한해 20억 원이 넘는 비용을 4명 내외에게 지급해 1인당 연봉 수준이 5억 233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으로 치면 4360만 원 정도인 것으로 계산됐다.
포스코홀딩스는 70명이 넘는 임원들에게 405억 원을 지급해 1인당 평균 급액만 4억 8300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매월 4030만 원 정도를 지급한 셈이다.
이외 연봉 상위 TOP 10에는 △동국제강 4억 8000만 원(月4000만 원) △삼현철강 4억 4680만 원(3720만 원) △한국철강 3억 9800만 원(3320만 원) △고려아연 3억 8760만 원(3230만 원) △현대제철 3억 5450만 원(2950만 원) △풍산 3억 2140만 원(2680만 원) △포스코스틸리온 3억 130만 원(2510만 원) 등이 포함됐다.
이외 연봉 2억 원이 넘는 기업군에는 6곳이 이름을 올렸다. △DSR(2억 8320만 원) △포스코엠텍(2억 6930만 원) △세아베스틸지주(2억 5400만 원) △세아제강(2억 5000만 원) △TCC스틸(2억 3930만 원) △DSR제강(2억 1560만 원) 등은 철강 업계 작년 한해 임원 연봉이 2억 원을 넘었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