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게임도 대세는 스트리밍과 구독 서비스...국내 게임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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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수첩] 게임도 대세는 스트리밍과 구독 서비스...국내 게임회들은?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2.07.01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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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 TV를 통한 게이밍 허브 서비스 개시

삼성전자가 지난 30일, 2022년형 스마트 TV 펌웨어를 업데이트하면서 게이밍 허브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세계적인 게임회사들이 시도하고 있는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가 스마트 TV나 스마트 모니터만으로 가능하게 됐다. 게이밍 허브에는 엑스박스 게임패스부터 엔비디아 지포스나우, 구글 스태디아, 유토믹 등의 게임을 스트리밍 플레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에는 아마존의 루나도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게이밍 허브를 통해 게임 플레이 장면을 보면 과거 스트리밍 게임에서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던 입력 지연 현상이나 화면의 깨짐 현상이 거의 없다. 삼성전자는 저지연 모드와 인공지능 업스케일링 기능을 통해 클라우드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반응 성능과 화질 개선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게임명 PC나 게임 콘솔이 필요없어도 고성능 게임을 스마트 TV나 스마트 모니터를 통해 플레이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고성능 PC나 콘솔 게임기를 구입해야 했고 각각의 게임들을 모두 구입해야 했다. 또한 게임을 구매 후 다운로드 하거나 인스톨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하지만 스트리밍을 사용하면 모든 과정이 전부 생략된다. 삼성전자의 게이밍 허브를 지원하는 TV나 모니터들은 기존 엑스박스나 플레이스테이션 4, 5용 컨트롤러, 로지텍이나 조이트론의 컨트롤러로 게임을 즐기면 된다.

이렇게 삼성전자의 게이밍 허브를 통해 가정에서 대형 TV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개막됐다. 이와 함께 게임 구독 서비스가 화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재 세계적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패스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시리즈가 대표적인 게임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게이밍 허브가 향후 TV나 모니터에 기본적으로 탑재된다면 게임 구독 서비스는 지금의 넷플릭스 같은 OTT 서비스처럼 더욱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국내 게임회사들은 모바일 게임에 집중해 왔기 때문에 이러한 스트리밍, 구독 서비스에 대한 대비가 거의 없다.

하지만 가정에서 대형 TV나 모니터를 통해 편리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이미 현실화됐고 국내 게임회사도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시기가 된 것 같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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