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의료재단, 독립운동가문답게 사회공헌활동에서도 모범...국가보훈처, 감사패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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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의료재단, 독립운동가문답게 사회공헌활동에서도 모범...국가보훈처, 감사패 수여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2.05.1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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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ESG경영 일환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지속

자생한방병원이 설립한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이 ESG경영의 일환으로 사회공헌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주목된다.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명예이사장 집안은 7대가 의술을 업으로 삼아온 의료인 집안이자 독립운동가문이기도 하다. 국내 한의학 발전을 선도하는 자생의료재단과 자생한방병원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서도 모범을 보여 국가보훈처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기도 했다.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명예이사장 [사진=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 부친 청파 신현표 선생, 독립운동하다 해방 후 한방병원 개원

자생의료재단은 신준식 박사의 부친인 청파 신현표 선생(개명 후 신광열)이 남긴 유지와 독립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설립됐다. 신현표 선생은 1927년부터 항일 무력 독립운동 단체 대진단에서 활동하던 독립운동가로 항일 투쟁을 하다 1931년 경 제3차 간공사건으로 경성 서대문 형무소에서 10개월간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투옥번호 1679호). 출소 후에는 만주에서 의사 시험에 합격해 광생의원을 개원했고, 비밀리에 독립운동가를 치료하는 등 독립운동을 지속했다.

작은삼촌인 신동균 선생이 독립운동을 하다 일제에 발각돼 수장당한 이후 신현표 선생은 다시 독립운동을 위해 의원을 폐업하고 대진단 단장인 삼촌 신홍균 선생을 따라나섰고 독립운동 투쟁지였던 만주 목단강시 외동구 동승촌에서 군수품 전달과 농민들을 치료하는 등 독립운동을 이어갔다.

해방 이후 생업에 복귀한 신 선생은 일제에 의해 말살되고 잊혀 가던 민족의학인 한의학을 되살리기 위해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고, 1957년 50세가 넘은 나이에 한의사 시험에 합격해 한의원을 개원했다.

자생의료재단, 독립유공자 복지증진 공로 인정받아 국가보훈처장 감사패 수상

신준식 명예이사장(우측)이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는 모습 [사진=자생의료재단]

자생의료재단은 지난 3월16일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로부터 독립유공자와 후손을 위해 실천한 복지증진사업의 공적을 인정받고 감사패를 수상했다. 

신준식 명예이사장은 직접 수상한 이 감사패는 자생의료재단이 독립유공자와 후손을 돕기 위해 의료·교육·주거 지원사업을 꾸준히 실천해온 공적을 인정받아 수여됐다.

자생의료재단은 전국 21개 자생한방병원·한의원과 함께 지난해 2월 국가보훈처와 체결한 ‘생존 애국지사 한방주치의’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생존 애국지사의 자택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침치료와 한약 처방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자생의료재단은 지난해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 100명에게 총 3억원 규모의 ‘한방 의료 서비스’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독립유공자 후손의 교육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국가보훈처와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매년 100명의 고등학생들에게 100만원씩 장학금을 기탁해오고 있다.

자생의료재단은 이와 함께 해외에 거주하다 귀국한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마련하는데 힘을 쏟아왔다. 지난해 8월에는 독립유공자 송종빈 애국지사의 증손녀 송경화 씨를 위한 주택을 지원하고 냉장고와 에어컨 등 생활가전을 준비해 이들이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왔다.

신준식 명예이사장은 이와 관련해 “그간 자생의료재단의 독립유공자 및 후손을 위한 지원활동들이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진 것 같아 기쁘다”며 “독립운동가 가문의 일원인 만큼 자생의료재단은 독립을 위해 헌신한 분과 후손들의 삶을 돕고 예우 확산에 앞장서는 의료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자생의료재단, 독거 어르신 혹서기 물품 지원...500여명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원도

혹서기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물품지원 [사진=자생의료재단]

자생의료재단은 장학사업과 독거 오르신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재단은 지난 16일 복지 사각지대 독거 어르신들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혹서기 물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전국 12개 자생한방병원(강남·대전·목동·부천·분당·안산·울산·일산·잠실·창원·청주·해운대)과 협력해 이달에 전국을 순회하며 각 지역의 독거 어르신들에게 여름 이불세트 총 360채를 기부하고, 혹서기 위험에 노출된 50가구를 선정해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청소 봉사도 실시하고 있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기부 활동이 때 이른 무더위로 고생하는 독거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생의료재단은 불볕 더위가 예상되는 올해 여름철 복지 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해 도움의 손길을 전하는 의료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재단은 지금까지 약 500여명의 학생들에게 7억원에 달하는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희망드림장학금과 예비한의사들의 학업을 지원하는 자생꿈키움 장학금 등을 지원해오고 있고, 한의사 직업체험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꿈을 키워오고 있다. 

자생의료재단의 장학증서 수여식 모습 [사진=자생의료재단]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이 2021년 한 해 동안의 사회공헌활동이 담긴 ‘2021 사회공헌백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자생의료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의료지원, 교육장학, 독립유공자 예우 등 다양한 부문에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했다. 백서에는 코로나19 취약계층, 노인,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회공헌활동 기록들이 담겼다.

마스크 6만2600장 기부 등 코로나19 극복 위해 방역물품 지원

재단은 방역물품 지원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가적 노력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재단은 지난해 마스크 6만2600장, 손 소독제 4000개 등의 코로나19 방역물품을 독거노인, 장애인, 다문화 가족 등 개인 방역용품 구비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게 전달했다.

또한 방역 최전선에서 힘쓰고 있는 선별진료소 의료진과 연평도 국군장병에게 격려물품을 기탁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사회백신 캠페인에 동참해 2000만원을 기탁하는 등 다양한 코로나19 극복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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