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GPS 기반 소형 알람장치 인기...높은 자전거 도난율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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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GPS 기반 소형 알람장치 인기...높은 자전거 도난율 때문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4.0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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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높은 자전거 도난율로 골머리를 앓아온 가운데, 소비자들의 GPS 기반 소형 알람장치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다. 

자전거 수요가 높은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빈번히 발생하는 자전거 도난이 사회적 문제였다. 

독일 통계청에 따른면 2015년 주요 도시별 10만명 당 자전거 도난 대수는 뮌스터에서 1719대로 도난율이 가장 높았으며, 마그데부르크 1514대, 할레 1445대로 나타났다. 도시별 평균 약 1200대로 독일 내 자전거 도난율이 매우 높다. 

2015년 독일 도시별 자전거 도난 대수 <사진=독일 통계청>

이에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이 꾸준히 개발돼 왔으며, 특히 절단기로 쉽게 잘리지 않는 체인이 발달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도난율이 높아 기타 대비책을 끊임없이 고민 중이다. 

자전거 외 다른 운송수단인 자동차와 경주용 바이크, 가방 등의 도난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도난 후 인근 다른 유럽 국가에 바로 판매되기 때문에 되찾을 확률이 매우 낮다. 

이런 상황이 도난된 물건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GPS 기능이 탑재된 도난 알림 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GPS 추적이 가능한 소형 장치는 다른 분야에도 널리 사용이 가능하다.

독일은 한국처럼 자동 도어락이 거의 보급돼 있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은 열쇠를 지니고 다닌다.

열쇠는 복제 할 수 없는 특수 열쇠로 아파트 입구부터 집 현관문까지 열 수 있도록 특수 제작돼 분실 시 아파트 전체 또는 입구 열쇠를 바꿔줘야 하는 부담이 있다. 이때 발생하는 비용은 잃어버린 사람이 지불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 220유로부터 1만 유로까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가 생각보다 자주 발생하는 것도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소형 장치에 관심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배경이다. 

여행 중이나 일상생활에서 가방을 분실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다시 되찾는 경우가 거의 없는 점도 소형 추적장치의 수요를 발생시키고 있다. 

가방의 경우 소매치기로 인한 도난율 역시 매우 높으며, 반려동물 실종 시에도 간편하게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위치 및 이동경로 확인이 가능하다. 

독일 소비자들은 작은 크기와 눈에 띄지 않는 디자인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난당할 경우 알람 장치를 제거해 버리면 추적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또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상품들은 가격이 높다는 의견도 다수다. 이에 더 저렴한 제품이 나온다면 구매의사가 있다고 밝힌 소비자들이 많았다. 

코트라(KOTRA)의 관계자는 "앞으로도 GPS 장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며, 소지하기 간편하고 세련된 디자인, 그리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제품은 독일 시장에서 인기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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