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PC에서 펼쳐질 구글플레이 모바일 게임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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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PC에서 펼쳐질 구글플레이 모바일 게임 전쟁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1.12.15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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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10도 지원하며 구글이 직접 제작에 나서

구글이 윈도우 PC에서 안드로이드 모바일 앱을 실행하는 프로그램을 출시할 예정이다.

그 동안 윈도우 PC에서 구글플레이용 모바일 앱을 실행하려면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했다. 하지만 구글이 직접 개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원되지 않는 앱도 있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11을 통해 구글플레이 모바일앱을 실행가능하도록 지원하기 시작했고 구글도 별도의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른바 구글플레이의 멀티플랫폼이다.

업계 전문가는 “구글은 이미 스트리밍 게임서비스 스태디아를 출시했으나 실패를 맛봤다. 대신 PC에서 구글플레이 게임을 실행할 수 있도록 방향을 바꾼 것 같다. PC 게임이 나날이 성장하고 있고 PC 사용자를 통해 구글플레이 게임의 수익을 더 확대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 이제는 수많은 앱을 보유한 구글플레이를 통해 모바일에서 PC로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이다. 구글플레이의 게임이 PC로 확장되면 고퀄리티 그래픽의 지원, 키보드, 마우스 조작 등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글은 게임어워드에서 윈도우 OS에서 구글플레이의 게임을 실행하는 구글플레이게임스(Google Play Games)를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서비스하는 구글플레이 게임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윈도우 11과 아마존 앱스토어를 사용해야만 했다.

하지만 구글플레이게임스는 윈도우 10도 지원하며 구글플레이 게임도 직접 배포할 예정이다. 구글 스태디아 같은 스트리밍 방식도 아니고 PC를 통해 직접 실행한다. 성능이 낮은 모바일을 사용해도 PC 성능이 좋다면 고퀄리티 게임도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향후에는 구글플레이에 게임을 출시하면 PC 게임 시장도 함께 진출할 수 있는 것이다.

구글은 게임어워드에서 공개한 구글플레이게임스라는 이름처럼 구글플레이의 게임을 우선으로 했다. 구글플레이에서 게임관련 매출이 가장 크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까지 PC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실행하려면 별도의 블루스택 같은 에뮬레이터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했다. 이러한 에뮬레이터는 구글이 자체 개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부 앱은 지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반면 구글이 직접 제작한 구글플레이게임스가 출시되면 PC와 모바일간의 인터페이스나 실행 환경, 안정성이 더 개선될 수 있다. 따라서 구글은 기존 에뮬레이터 사용자의 흡수를 우선시 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게임업계는 기종을 넘나드는 멀티플랫폼이 유행하고 있다. 이제 모바일에서 PC로 플랫폼을 확장하는 구글의 이번 결정이 게임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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