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왜 모빌아이를 153억달러에 인수했나?...자율주행차 진출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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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왜 모빌아이를 153억달러에 인수했나?...자율주행차 진출 신호탄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3.3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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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3월) 초, 컴퓨터 CPU 등의 칩을 생산하는 거대 칩 기업 인텔이 ADAS(첨단운전보조장치) 분야 세계 1위인 모빌아이를 153억달러에 인수하며 큰 화제가 됐다. 

이는 인텔이 자율주행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신호탄이며, 모빌아이의 인수로 이미 자율주행 부분에서 큰 이점을 갖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美매체 모틀리풀(MotleyFool)은 "기술기업이 자동차 산업에 침투하기는 매우 힘들다"며 "모빌아이를 인텔에 흡수시키는 대신 모빌아이의 영업인력 및 관리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인텔 제품을 포함하도록 제품을 확장하는 등의 방향으로 나갈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모빌아이는 거의 모든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을 정도로 자율주행에 입증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모빌아이는 처음부터 자동차에서 사용하기 위해 고안된 칩과 소프트웨어를 생산해 자율주행차의 가장 순수한 기술력을 가졌다고 평가받는다. 

모틀리풀은 이런 이유로 인텔이 지난해 3억88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기업을 153억달러에 인수한 이유로 지목했다. 

브라이언 크르니자크 인텔 CEO는 자율주행차를 "바퀴가 달린 데이터센터"라고 생각한다. 

인텔의 자율주행차 시장 전망 <사진=인텔>

완벽한 자율주행 단계인 '레벨4' 자율주행을 위한 컴퓨터 처리 능력은 현재 가장 진보된 자동차의 컴퓨팅 성능에 약 100배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인텔이 모빌아이 인수를 계기로 모빌아이 기존 고객에게 하드웨어를 판매하는 것은 큰 기회라고 모틀루풀은 설명했다. 

크르니자크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가 연간 200억달러까지 성장하고, 2030년에는 7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또 자율주행 커넥티드카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장에 대한 가능성도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다. 곧 큰 시장이 열리지는 않겠지만 2030년까지 연간 약 40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인텔은 지난해 594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인텔이 자율주행차 칩 점유율을 1/3까지 차지할 수 있다면, 인텔이 모빌아이에 지불한 153억달러는 효과적인 투자가 될 수 있다. 

또한 시장확대는 인텔의 외형성장을 의미하기도 한다. 

모틀리풀은 "인텔이 성장을 위한 주요 미래 관문에 투자하고 있으므로 더 자세히 살펴볼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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