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CCTV와 AI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시장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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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CCTV와 AI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시장 연다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3.2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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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는 시장이 열리고 있다. 

일본의 경우 최근 개발된 신기술과 융합되면서 감시카메라의 용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감시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을 분석해 사건, 사고, 잠재적 위험행동 등을 자동으로 찾아내는 기술이 눈에 띈다. 

이러한 기술들은 감시카메라의 용도를 마케팅 수단, 공장의 생산효율화 등의 영역으로까지 넓히고 있다. 또 감시카메라 응용기술의 변화 및 발전으로 일본의 제조사들은 세계의 감시카메라 시장에서 존재감을 늘려가고 있다.

AI 감시카메라로 범행방지 모니터 <사진=일간공업신문>

◇ 다양한 기술과 접목하는 감시카메라 + 해외 기업들과 협력

인공지능 뿐만 아니라 영상 해석 등 다른 기술들과 조합한 스마트 감시 카메라 개발도 활발하다. 스마트한 감시카메라는 전 세계 주요 선진국과 중요한 시설을 중심으로 설치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일본의 카메라 제조사 대다수는 감시카메라를 전문으로 취급하지는 않기 때문에 기존에 보유한 전자기술과 일반 카메라의 기술을 응용하는 것이 강점이다. 

또 일본의 주요 카메라 제조사들은 해외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하며 관련 사업의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캐논은 캄시카메라 분야 세계 최대 대기업인 아쿠시스커뮤니케이션즈(스웨덴)를 매수하며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 

미타라이 캐논 회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으로 전환한다"라며 아쿠시스의 매수 배경을 밝혔다. 

소니 역시 독일 보쉬의 자회사와 협업을 결정했다. 

◇ 스마트한 감시카메라 활용 사례

감시카메라를 통해 취득 가능한 정보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행동을 해석하면, 마케팅을 위한 자료로 활용이 가능하고, 제조공장 내 작업자 움직임을 해석하면 생산 효율성 증가를 위한 자료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감시카메라의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하면 음식점에서 단골 손님을 식별하는 등 관련된 비즈니스 기회는 늘어나게 된다. 

지난해 10월 개최된 J리그 YBC루팡컵 결승전에 캐논-캐논마케팅재팬-NEC가 개발한 얼굴 인식 기술이 활용됐다. 

관객이 축구 경기장에 가기 전 미리 얼굴 사진을 등록해 놓으면, 관객의 얼굴 자체가 티켓으로 인식돼 입장할 수 있는 실증 실험이었다. 

경기장의 입장 게이트에 설치한 감시카메라로 관객이 본인 확인을 하면, 즉시 게이트를 통과하게 되고 이후 자신의 얼굴사진이 들어간 입장권을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었다. 

많은 사람이 일일히 게이트를 통과하면서 장시간 기다려야하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어 축구장 뿐 아니라 콘서트장 등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에 사용이 가능하다. 

축구장에서 실증 실험을 했던 얼굴인식 카메라 <사진=일간공업신문>

히타치제작소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으며 편리하기까지 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감시카메라를 활용한 기술을 개발중이다. 이미 렌즈가 필요없는 카메라 기술을 개발했으며, 보다 많은 장소에 카메라를 설치하기 위해 설치가 간편한 카메라 기술을 만들었다. 

미쓰비시전기는 AI를 활용해 공공장소에서 휘발유 등 인화물질 및 위험물을 소지한 사람을 자동으로 찾아내는 기술을 개발중이다.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OTRA)의 관계자는 "감시카메라 기술 발달로 많은 활용방법이 등장하고 있지만, 반대로 항상 감시당하고 사생활의 사각지대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며 "과도하게 감시받는 일에 대한 염려와 우려가 있지만 일본 제조사들은 향후 시장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중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감시카메라와 IoT, 빅데이터, AI 등 관련 기술의 발전이 과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직 시장이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초기단계이고 더 많은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기회가 있는 만큼 시장 진출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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