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성의 주간증시]갤럭시S8 출시, 올해 언팩 깜짝 손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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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성의 주간증시]갤럭시S8 출시, 올해 언팩 깜짝 손님은?
  • 박철성 칼럼리스트
  • 승인 2017.03.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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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교차가 크다. 곳곳에서 콜록댄다. 체온 관리 앱(애플리케이션) '열나요'의 주간 리포트(3월 20일)에 따르면 열감기와 독감이 다시 늘었다. 국내증시도 상황은 비슷하다.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이 증대했다. 따라서 미국 증시는 약세. 여기에 삼성 지배구조 개편 보류 영향도 국내증시 기상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감기 주의보'가 발령된 배경이다.

 

한 번쯤 들어 봤을 거다. “미국이 열나면 한국은 바로 감기 걸린다.” 상당히 불쾌하고 듣기 거북한 얘기다.

 

하지만 불편한 현실을 누구도 쉽게 부정할 순 없다. 그게 지금 우리가 당면한 경제의 현주소이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한 '1호 입법' 안건은 '트럼프케어'(AHCA)였다. 이 안건을 미 의회 하원 표결 전에 철회했다. 이는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또 의회에서 트럼프 정부가 내년 예산안을 발표하기 전까지 부채한도 상향 조정을 연기할 가능성이 크다. 당분간 시장이 트럼프의 정책 시행에 관망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란 보고다. 이는 달러화의 강세 압력을 약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렇다고 주식시장에 감기 환자만 있는 건 아니다. 봄바람과 꽃향기를 찾는 상춘객(賞春客)도 있기 마련.

 

현지시각으로 오는 29일, 미국 뉴욕에서 공개하는 갤럭시S8 언팩 행사가 열린다. 이번 주(3월 27~31일) 국내증시로는 봄바람에 해당된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S8’을 들고 전 세계 소비자들과 만난다. 고 사장의 숙제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로 실추된 삼성전자의 이미지 회복이다. 갤럭시S8의 핵심 기능을 소개하는 역할도 맡았다.

고 사장이 신제품을 직접 소개하는 것은 지난해 8월 갤럭시노트7 이후 처음이다.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로 당시 무선사업부에 대한 대규모 인사가 있을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하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등 그룹 차원의 악재가 겹치면서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갤럭시S8 언팩의 ‘깜짝 손님’도 관심사다. 지난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던 ‘갤럭시S7 언팩 ’엔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가 무대에 올랐다.

 

고 사장은 당시 페이스북과 삼성전자의 협업 계획을 소개한 바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언팩에서도 깜짝 놀랄 만한 인물이 등장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이동통신 업계가 추정하는 갤럭시S8의 정식 출시일은 21일이다.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공개행사가 열린 후 다음 달 7일부터 예약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에 따른 생산·판매 중단 이후 갤럭시S8을 통한 삼성전자의 브랜드 신뢰 회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예상 판매량은 연간 4천500만대 내외.

 

삼성전자의 정보기술·모바일(IM)사업부문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3조4천억 원으로 전망됐다. 봄 향기에 해당하는 이 소식은 정보기술(IT)주와 IT부품주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런데 이 얘기는 이제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임계점에 이르렀다고 해석할 수 있다. 중형주를 주목할 때라는 것이다.

 

 

박철성 칼럼리스트  pcse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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