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문하기'로 음식 주문한다...배달 앱 시장 지각변동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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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주문하기'로 음식 주문한다...배달 앱 시장 지각변동 오나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3.2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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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으로 프랜차이즈 브랜드 음식 주문을 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앱들과 차별성을 뒀다고는 하지만 향후 배달 앱 업계에 어떤 변화가 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 택시', '카카오 드라이버'(대리운전)에 이어 '카카오 주문하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심으로 서비스가 구성돼 기존의 음식 배달 앱과는 차별화된다는 평가도 있으나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 이미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업체들은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 주문하기'는 임지훈 대표가 올해 초 카카오톡의 진화 방향에 대해 공개한 이후 첫번째 도입되는 모델로, 카카오톡에서 주문하고 바로 받아볼 수 있는, 쉽고 편리한 주문이 핵심이다.

카카오톡 주문하기에서는 현재 14개의 치킨, 피자, 버거, 한식 브랜드의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카카오톡 주문하기' 플러스친구를 친구 추가하거나 더보기 탭의 '주문하기'를 누르면 된다. 

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 이미지 <사진=카카오>

원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플러스친구에서도 주문이 가능하다. 전 국민에게 친숙한 카카오톡 UI를 활용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프랜차이즈 앱을 다운받거나회원가입할 필요 없이 카카오톡 내에서 모든 과정이 이뤄져 편리하다.

주문에 최적화된 다양한 편의 기능도 마련되어 있다. 배달 예상 시간을 제공해 빨리 배달되는 브랜드를 골라 주문할 수 있고, 브랜드에 따라 배달 도착 시간을 지정하는 예약 기능도 제공한다. 

주문 내역을 통해 즐겨찾는 메뉴는 손쉽게 재주문할 수 있다. 결제는 카카오페이, 신용카드는 물론 만나서 직접 결제(현금, 카드) 등 다양한 수단을 지원한다. 

결제 이후 '매장접수'나 '배달출발'과 같은 진행 과정은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이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카카오톡 채팅방으로 메뉴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돋보인다. 어떤 메뉴를 선택할지 함께 고민하거나, 먹고 싶은 메뉴를 보내 주문해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카카오톡 주문하기는 카카오가 지난해 7월 지분 투자를 한 국내 1위의 주문중개 플랫폼 기업 씨엔티테크가 운영을 담당한다. 

씨엔티테크가 자체 개발한 통합형 포스 연동 시스템을 접목해 카카오톡으로 접수된 주문 내역을 인근 가맹점에 연결해주는 형태다.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춘 벤처 기업 씨엔티테크는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모바일 영역으로 한 단계 나아갈 기회를 확보했다.

카카오톡 주문하기에 참여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플러스친구를 통해 4200만 카카오톡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확보하고, 간편한 주문 과정으로 이용자 및 가맹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신메뉴 출시, 프로모션 등의 소식을 전달할 수 있고, 쿠폰을 보내 주문을 유도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양한 브랜드 관련 소식을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유통함으로써 별도 비용 부담없이 광고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자동응답 API나 일대일 채팅 기능을 적용하면 고객과 직접 상담도 가능하다.

카카오는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21일 오후 2시부터 28일 오후 2시까지 일주일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주문을 완료한 이용자 대상으로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을 증정(선착순 30만명)하며, '또래오래' 전메뉴 3000원 할인, '피자헛' 프리미엄피자 30%할인에 2500원 추가할인, '미스터피자' 1만원 할인, '파파존스' 최대 1만원 할인, '놀부' 보쌈 전메뉴 5000원 등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총괄하고 있는 서준호 TF장은 "카카오톡을 통해 원스톱으로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음식을 주문할 수 있게 되어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주문 가능한 브랜드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는 상반기 새로운 플러스친구를 정식 오픈하고, 주문, 구매, 예약 등의 기능을 순차적으로 적용해 카카오톡을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든 비즈니스 파트너든 원하는 모든 것을 카카오톡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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