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4Q 美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 수성...삼성의 2배
상태바
애플, 4Q 美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 수성...삼성의 2배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3.20 14: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애플이 미국 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 38.7%로 19.0%에 머문 2위 삼성전자의 2배다. 

특히 안드로이드에서 iOS로 갈아탄 유저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돼 삼성의 갤럭시노트7 단종 효과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지역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시장점유율에서 애플이 38.7%로 1위, 삼성전자가 19.0%로 2위, LG전자가 13%로 3위를 차지했다. 

11%의 ZTE, 7%의 알카텔(Alcatel)이 각각 4, 5위로 뒤를 이었다. 

미국 2016년 4분기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는 전 분기대비 시장점유율이 5% 하락했으나 노트7 단종이라는 초유의 악재를 감안하면 피해를 최소한으로 방어하는데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트7 단종 이후 삼성전자는 대부분의 홍보와 프로모션을 갤럭시S7과 엣지로 전환했으며, '갤럭시J' 시리즈의 선전 역시 피해 최소화에 한 몫을 했다는 설명이다. 

애플의 경우 아이폰7의 성공적인 런칭과 연말 성수기 효과,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여유있게 1위를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아이폰7 플러스로 전환하거나 더 높은 메모리 사양을 선택한 유저가 많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타 경쟁사들이 자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부분에서 비용절감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애플 브랜드 가치를 높게 느끼는 이들이 많다는 반증이라는 평가다. 

중국 브랜드 역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ZTE는 美 이동통신사 메트로PCS 와크리켓(Cricket)의 선불폰 유통망 확장과, 저렴한 패블릿 스마트폰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4분기에 처음으로 두 자리 수 시장점유율인 10.7%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 7%로 5위를 차지한 알카텔 역시 신규 이동통신사유통망에성공적으로안착하면서 2016년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84% 증가를 기록했다.

미국의 4대 주요 이통사인 버라이즌, AT&T, T모바일, 스프린트의 스마트폰 점유율을 살펴보면 애플과 삼성이 동일하게 1~2위를 기록했고, 버라이즌을 제외한 3사에서는 ZTE가 LG전자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한편, 4월부터 LG의 G6를 시작으로 고가 프리미엄폰 판매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의 경우 글로벌 시장 중 다른 지역에서보다 북미 시장에서의 성적이 비교적 좋은 편이어서 LG전자의 마케팅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강경수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8 출시까지 약 3주의 시간이 있어 이 기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