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 '갤럭시탭S7 FE', 결국 출시 한 달 연기...반도체 수급난·코로나19 여파
상태바
[단독] 삼성 '갤럭시탭S7 FE', 결국 출시 한 달 연기...반도체 수급난·코로나19 여파
  • 장경윤 기자
  • 승인 2021.06.10 0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삼성전자 갤럭시탭 최초 팬에디션 제품 '갤럭시탭S7 FE', 출시 일정 6월서 7월로 미뤄진 것으로 파악돼
- 반도체 수급난에 현지 주요 생산거점 코로나19 영향…업계 관계자 "생산 차질 불가피"
삼성전자의 갤럭시탭S7 FE.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이달 국내 선보일 계획이었던 태블릿 '갤럭시탭S7 FE(팬에디션)' 출시 일정을 한 달 가량 미룬다. 지속되는 반도체 공급난, 주요 생산거점인 베트남 내 코로나19 확산세 등 여러 악재가 겹친 탓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은 반도체와 코로나19 이슈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피해를 최소화하며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나 갤럭시탭S7 FE의 경우 출시가 한 달 정도 연기됐다"고 밝혔다.

9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삼성전자는 갤럭시탭S7 FE의 출시 일정을 한 달 정도 연기했다.

삼성전자의 첫 팬에디션 태블릿인 갤럭시탭S7 FE는 지난해 8월 출시된 갤럭시탭S7의 보급형 버전이다. 삼성전자 글로벌 뉴스룸에 따르면 갤럭시탭S7 FE은 퀄컴의 중상급형 '스냅드래곤 750G', 2560x1600 픽셀 해상도와 최대 60Hz의 주사율을 지원하는 12.4인치 LCD 등을 탑재한다. 독일 온라인 몰에 공개된 가격은 649 유로(한화 약 89만원)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그간 갤럭시탭S7 FE의 국내 출시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해왔다. 지난달에는 갤럭시탭S7 FE의 모델명인 SM-T730과 관련 모델이 국립전파연구원의 인증을 통과했다. 통상적으로 해당 인증을 받은 제품은 한 달 내외로 출시된다.

그러나 최근 베트남 지역 내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삼성전자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4월만 해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명 내외에 불과하던 베트남은 5월 중순부터 확진자 수 100명을 넘겨 최대 527명을 기록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베트남 북부 박닌성과 타이응웬성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IT 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곳 공장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도체 공급 역시 지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A52·A72도 유럽 일부를 제외한 국가에서의 출시가 미뤄진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에 전반적으로 닥친 반도체 수급난과 코로나19 이슈로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며 "한 달 정도 출시가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갤럭시탭 S7 FE의 출시일은 7월 쯤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출시되지 않은 제품의 정보를 말씀드릴 수는 없다"며 말을 아꼈다.

장경윤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