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 롯데쇼핑, 명품·전자제품 덕에 실적 개선... 야구 마케팅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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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분석] 롯데쇼핑, 명품·전자제품 덕에 실적 개선... 야구 마케팅도 박차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1.05.10 1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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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영업이익 618억원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
매출 3조8800억원으로 4.8% 감소
백화점·전자제품할인점 실적 개선
수도권 백화점과 대형 마트들이 정부의 강화된 거리두기 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사진=롯데쇼핑]

롯데쇼핑이 올해 1분기 역기저효과와 소비심리 개선으로 높은 실적을 올린 백화점 덕을 톡톡히 봤다. 부문별로 백화점과 전자제품할인점은 성장세를 보인 반면, 마트와 슈퍼, 홈쇼핑, 이커머스 등은 전반적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10일 롯데쇼핑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 매출은 4.8% 감소한 3조88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백화점 매출은 67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 영업이익은 1030억원으로 261.3%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생활가전(43.2%), 해외패션(33.8%) 남성스포츠(22.2%), 여성패션(6.9%), 식품(4.6%) 등이 실적에 기여했다. 해외에서도 중국 기존점 매출 증가와 구조조정, 인도네시아 임차료 감면, 베트남도 백화점 매출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롯데하이마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9560억원, 영업이익 260억원으로 31.8% 증가했다. 대형가전 중심 프리미엄 가전 선호 추세가 지속되면서다.

롯데마트는 매출 1476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0%, 93.4% 줄었다. 올해 1월 H&B 사업인 롭스를 흡수·통합해 운영하면서 악화된 실적이 반영됐다. 롭스의 올 1분기 매출은 138억원 줄어든 232억원, 영업손실은 69억원으로 8억원 개선됐다. 

롯데슈퍼는 매출 38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한편,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60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부진한 점포를 구조조정함으로써 판관비를 절감하고 광주 첨단지구 복합 개발 관련 분양 수익 등 일회성 이익이 반영된 결과다. 

롯데홈쇼핑의 매출은 4.3% 줄어든 2580억원을, 영업이익도 340억원으로 6.3% 감소했다. 이외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컬쳐웍스는 매출 4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0.5% 줄었고, 적자 폭도 400억원으로 60억원가량 늘었다. 영화관 업계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대형작품 미개봉 등으로 관람객이 65% 감소한 영향이다.

롯데온을 담당하는 이커머스 부문은 매출 2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9% 감소했고, 적자 규모는 2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0억원)보다 커졌다. 롯데온이 판매자 확보를 위해 종합몰에서 오픈마켓으로 전환한 결과다. 비즈니스 모델 변경에 따른 셀러 수수료 매출이 115억원 줄었다고 발표했다.

롯데쇼핑은 롯데온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7개 롯데 유통 계열사들은 온라인에서 10일부터 14일까지 ‘자이언츠 빅토리 데이즈(VICTORY DAYS)’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롯데쇼핑]

한편, 롯데쇼핑은 야구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롯데온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7개 롯데 유통 계열사들은 온라인에서 10일부터 14일까지 ‘자이언츠 빅토리 데이즈(VICTORY DAYS)’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11일부터 사흘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유통 라이벌인 SSG랜더스와의 경기에 맞춰 진행된다.

김은수 롯데온 마케팅팀장은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롯데자이언츠와 SSG랜더스의 경기가 ‘유통 대전’이라는 별칭이 생길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자이언츠의 승리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자이언츠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 이벤트는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우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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