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달 실적 확대 노리던 백화점, 코로나 확진자 줄지어 나와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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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달 실적 확대 노리던 백화점, 코로나 확진자 줄지어 나와 '당황'
  • 백승윤 기자
  • 승인 2021.05.0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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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어 신세계도 코로나 확진자 발생...'백화점 감염 비상'
롯데 소공점은 6일 임시휴업, 신세계 강남점은 정상 영업 중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제공= 신세계백화점]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제공= 신세계백화점]

'가정의 달' 5월은 선물을 사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는 대목이다. 백화점 고객도 평상시 보단 10% 이상 많은 약 320만 명이 다녀간다는 게 업계 분석될 정도로 명절을 제외하면 가장 큰 성수기로 꼽힌다. 하지만 서울 시내 백화점들의 식품관에서 5월 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백화점업계는 어수선한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의 계산코너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3일 처음 확진자가 나온 후 백화점 측이 동료 직원 60여 명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한 명이 확진됐다.

현재 신세계백화점은 계산 직원 전원을 신규 직원으로 교체하고 정상 영업 중이다.

6일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지난 3일 발생된 확진자 외에 접촉자로 구분된 사원들 50여 명에 대해 전원 검사를 진행했다"며 "모두 음성으로 결과 나온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캐셔 인력도 모두 교체해서 운영중"이라고 덧붙였다.

수도권 백화점과 대형 마트들이 정부의 강화된 거리두기 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제공=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한편 지난 1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에도 지하 1층 식품 매장과 푸드코트 직원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오늘(6일) 전관을 임시 휴점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지하 1층 식품매장 근무 직원 중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6일까지 식품관을 임시 휴업하기로 했으나, 고객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판단 아래, 한 단계 더 나아가 선제적으로 본점 전체 휴점을 결정했다"며 이어 "에비뉴엘 및 영플라자를 포함한 롯데백화점 본점은 6일 하루 전체 휴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현재 본점은 휴점일에 전체 특별 방역 및 소독을 철저하게 시행할 예정이며, 안전 확보를 위해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한 본점 근무인원 약 3700명의 직원 전수 검사도 선제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고객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롯데백화점 홈페이지 및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화점업계..."보복소비로 매출은 오히려 상승세"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날이 따뜻해지면서 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면서 침울했던 백화점업계는 빛을 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소비자들의 외출이 늘고 명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급증하면서 백화점 매출은 상승세이다. 

'보복소비' 현상으로 오프라인 매출 상승세가 온라인 매출을 앞지르면서 백화점의 경우 1분기 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이 '보복소비' 지갑을 열면서 오프라인 매장 중심으로 가파른 매출 실적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금은 고객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이 더 급선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관계자는 "전년 기저효과가 컸다"며 "아무래도 지난해 보다는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올해는 제한된 해외여행 수요가 명품을 비롯한 고가 선물 사재기로 몰리면서 작년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백승윤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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