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VR…국내 개발사에 새로운 먹거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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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VR…국내 개발사에 새로운 먹거리될까?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1.04.20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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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 퀘스트 2, 출시 이후 분기별 100만대 이상 판매돼

최근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퀘스트 2의 인기로 VR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페이스북이 2020년 10월에 출시한 오큘러스 퀘스트 2는 강력한 성능 대비 저렴한 가격, 그리고 PC 연결 등이 필요없이 자체적으로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의 VR이라면 PC 연결이 필수였고 연결을 위해서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하지만 오큘러스 퀘스트 2는 CPU, GPU,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는 스탠드얼론 제품이다. 따라서 PC에 연결하지 않고도 그냥 사용할 수 있다. 

오큘러스 퀘스트 2 [사진=페이스북]

이러한 편의성 덕분에 오큘러스 퀘스트 2는 지난해 4분기에만 100만대가 넘게 판매되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국내는 SK 텔레콤이 지난 2월부터 판매하고 있어 구매나 AS 등을 받기가 훨씬 편리해 졌다. 국내에서도 출시 후 3일만에 1만대 이상이 판매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VR이 다시 인기를 얻음에 따라 성공하는 개발사도 등장했다. 국내 미라지소프트가 개발한 ‘리얼 VR 피싱’은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는 낚시 게임이다. 싱글 플레이는 물론 최대 4인 멀티 플레이까지 지원한다. 이 게임은 출시 1년만에 3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고 매출의 99%는 해외에서 발생했다. 

리얼 VR 피싱 [사진=미라지소프트]

미라지소프트측은 “’리얼 VR 피싱’은 3명이 인원이 1년 넘게 개발하여 출시했다. 그 후 좋은 평가를 받으며 꾸준하게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앞으로도 VR은 HTC의 바이브, 애플의 VR 등 새로운 기기들이 등장할 예정이고 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직은 스마트폰처럼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것도 장점이다. 미라지소프트는 VR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세계적인 VR 개발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오큘러스 게이밍 쇼케이스 [사진=페이스북]

한편 페이스북은 4월 21일(현지시간), 오큘러스 게이밍 쇼케이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게임만을 위한 쇼케이스는 최초로 향후 오큘러스를 통해 게임 사업이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초로 게임 쇼케이스를 진행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게임은 VR에서 비중이 높은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향후에도 미라지소프트처럼 국내에서 또 다른 성공 사례가 나올지 기대되는 이유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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