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 소식에 MS-닌텐도 등 콘솔 3사 모바일에서 재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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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 소식에 MS-닌텐도 등 콘솔 3사 모바일에서 재격돌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04.1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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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자체 플랫폼으로 비디오게임에 집중하던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 이하 소니)가 지난 30여년동안 쌓아온 비디오 게임의 경험을 살려 강력한 IP 경쟁력으로 모바일 업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닌텐도는 일찌감치 자사 타이틀을 모바일로 출시 중이고, 마이크로소프트도 자사 타이틀을 모바일 사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소니의 모바일 진출이 이루어진다면 콘솔 3사의 모바일 대전이 이루어지게 된다.   

소니는 2016년 ‘플레이스테이션 모바일’이라는 팀을 만들면서 모바일 시장 공략을 공식화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공격적으로 나설 분야’라고 선언했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하지만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플레이스테이션 스튜디오의 모바일 책임자(Head of Mobile) 구인 공고를 게재했다. 유로게이머 등 많은 외신들은 이를 두고 소니가 PC, 모바일 등 다른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번 구인공고에는 책임자의 요건에 특정 IP를 콘솔이나 모바일로 이식한 경험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를 두고 소니가 보유하고 있는 '언챠티드', '갓 오브 워', '마블 스파이더맨' 등 AAA급 게임 IP를 모바일로 만들 계획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다.

콘솔 3사중 하나인 닌텐도는 2017년 '슈퍼 마리오 런' '파이어 엠블렘 히어로즈' 등 다수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했다. 협업작 '포켓몬 고'는 대박을 터뜨렸고, 최근에는 '동물의 숲' 모바일 버전인 ‘동물의숲 포켓캠프’를 출시하며 한국 시장에서 초대박을 터뜨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를 통해 Xbox 이용자들이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및 태블릿 기기에서도 세대를 넘나들며 클래식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위 호환 타이틀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소니도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클라우드 방식의 서비스를 이미 2014년 선보였다. '플레이스테이션 나우'라는 것인데, 구글의 스태디아나 MS의 엑스클라우드가 모바일에 중점을 둔 것과는 달리 콘솔/PC 위주의 서비스다.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모바일게임시장 규모는 2020년 9조, 2021년 10조를 넘어서고 있다. 게임 산업 성장을 이끌고 있는 플랫폼은 ‘모바일’로, 지난해 전체 게임 산업 매출액(17조93억원)의 절반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모바일 게임 시장은 이미 조단위의 매출이 발생하는 거대한 시장이다. 뒤늦게 출발한 소니가 어떤 방식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진입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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