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테슬라 급등] “비트코인, 달까지”…일론 머스크에 열광하는 서학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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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테슬라 급등] “비트코인, 달까지”…일론 머스크에 열광하는 서학개미
  • 노우진 기자
  • 승인 2021.04.14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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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파 머스크'에 주목하는 서학개미…10조 몰빵으로 대박 터뜨려
- '비트코인 수혜주' 테슬라 역시 급등
- 가상화폐, 연일 신고가 경신하며 상승세 이어가

13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과 테슬라가 동반 급등하며 서학개미들이 열광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필두로 가상화폐는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테슬라 주가는 8.60% 급등한 762.32달러로 마감했다.

서학개미(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보유한 테슬라 종목 잔고는 10조원에 달한다. 비트코인과 테슬라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만큼, 이를 집중 매수하는 투자자들도 늘어날 전망이다. 서학개미들은 비트코인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의 행보에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

 

6만 달러 돌파한 비트코인, 신고가 기록한 이더리움…가상화폐 상승세 이어져

14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은 6만37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역시 2343달러를 기록해 신고가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뉴욕 증시 직상장이 급등세를 이끌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현지시간 14일 직상장될 예정이며 현재 준거가격은 250달러로 확정됐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이번 직상장으로 코인베이스의 시가총액은 1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계속되는 비트코인 열풍, 테슬라 주가 상승…'10조 몰빵' 서학개미 환호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자 테슬라 몸값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 서학개미는 지속적으로 테슬라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서학개미들이 보유한 테슬라 종목 잔고는 91억4280만 달러, 한화로 약 10조원 규모에 달한다.

테슬라는 비트코인 열풍의 대표적 수혜주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비트코인 열풍에 불을 붙인 주역이기도 하다. 앞서 테슬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서류에서 지난해 말 비트코인 15억 달러어치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당시 테슬라는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테슬라의 전기차 중 일부 기종을 비트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파파 머스크'라고 불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테슬라 영상 캡쳐]
'파파 머스크'라고 불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테슬라 영상 캡쳐]

등락 함께하는 비트코인·테슬라…서학개미, 머스크 주목한다

서학개미는 머스크의 발언 하나하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머스크는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파파 머스크’라고 불리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10일 SNS를 통해 “...조만간 달까지 갈 것(...going the moon very soon)”이라고 말했다. 이는 ‘비트코인, 달까지(bitcoin to the moon)’라는 소셜미디어 유행어를 따라한 것이다.

포브스는 머스크의 트윗이 테슬라에 이어 비상장사인 머스크의 우주탐사 업체 스페이스X가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가상화폐거래소 코인코너의 창업자 대니 스콧은 머스크의 트윗이 공개되자 곧바로 ‘스페이스X가 비트코인을 산다고?’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머스크의 트윗이 올라온 당일, 비트코인은 6만 달러를 재돌파했고 이더리움 역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과 테슬라 주가가 한몸처럼 움직인 사례는 이전에도 여럿 있었다. 지난 2월 20일, 머스크가 SNS를 통해 “가상화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이 좀 높은 것 같다“고 말한 뒤 가상화폐가 급락했다. 테슬라 주가 역시 8.55% 급락해 2021년 들어 최대낙폭을 보였다.

그는 만우절인 4월 1일에도 ”닷지코인을 문자 그대로 달에 실어나를 것“이라는 트윗을 스페이스X 계정에 올렸고 이날 닷지코인은 35% 급등했다.

노우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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