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bhc치킨, 연매출 4000억 대 돌입... "교촌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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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bhc치킨, 연매출 4000억 대 돌입... "교촌 잡는다"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1.04.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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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2013년 인수 당시 매출 826억원에서 7년 만에 4000억원 클럽 입성
전년대비 26% 증가 4004억원 매출 달성, 2년 연속 앞 단위 숫자 갈아 치워
bhc치킨의 신메뉴 포테킹 후라이드. [사진=bhc]
bhc치킨의 신메뉴 포테킹 후라이드. [사진=bhc]

 

bhc치킨이 2020년 사상 첫 400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교촌치킨과 함께 유이한 4000억 클럽에 가입했다.  

14일 bhc치킨은 2020년 매출이 4004억원으로 전년대비 26% 성장했다고 밝혔다.

bhc치킨은 독자경영 이후 2014년 매출이 1000억원을 넘긴 것을 시작으로 2016년, 2019년 각각 2000억 원과 3000억 원을 돌파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는 4000억원을 넘어서는 최대 실적을 보이며 1년 만에 800억원 이상 증가해 2년 연속 매출 앞 단위 수치를 갈아치웠다. 

또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33% 증가했다. bhc치킨에 따르면 2020년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중은 32%로, 전년 31%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보였다. "이는 자회사나 계열사가 없는 단일한 독립적인 법인으로 운영, 불필요한 곳에 비용이 집행되는 것을 방지했다. 또한, 판관비를 고정비화함으로써 매출 증가에 따른 매출 이익 대부분이 영업이익의 증가로 이뤄지는 구조를 이뤘다"고 bhc치킨 측은 덧붙였다.

bhc치킨 임금옥 대표는 “꾸준히 추진해 온 전문경영, 투명경영, 상생경영을 기반으로 신메뉴로 선보였던 콤보 시리즈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고, 품질 강화를 위해 핵심 역량을 집중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100억원 점포개선 프로젝트 등 상생·나눔경영, 성과로 이어져

bhc치킨 가맹점들은 지난해 평균 매출이 2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bhc치킨은 가맹점들이 안정적이면서 장기적으로 수익을 내는 것이 진정한 상생이라고 보고 가맹점 매출 증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지난해 좋은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부터 진행한 가맹점과의 상생경영을 위한 100억 원 지원 프로젝트는 가맹점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맹점 중 시설이 낙후됐거나 매장 이전 등 지원이 필요한 가맹점을 대상으로 희망 신청을 받아 점포 환경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로 현재 250여 매장을 대상으로 착공을 완료한 상태이다.

나눔 경영에 대한 행보도 브랜드 인지도 개선에 효과적이었다. bhc치킨은 어린이 교통안전 환경 강화를 위한 ‘민식이법’ 취지에 동참하고자 지난 한 해 동안  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국 어린이 보호구역 내 과속경보 시스템 표지판을 설치하는 사업을 펼쳤다.
 
기존 메뉴 꾸준한 매출 증가에 신메뉴 콤보 시리즈 인기 쌍끌이

bhc치킨의 매출 성장에는 기존 메뉴와 신메뉴의 조화도 한몫했다. 뿌링클, 맛초킹, 사이드 메뉴 등 꾸준히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제품이 지난해에도 지속적인 매출 증가를 보인 가운데 신메뉴로 선보였던 부분육 시리즈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기존 메뉴와 신메뉴가 각자의 매출 영역을 확보하면서 조화를 이룬 채 고른 성장을 보인 셈이다.

‘콤보 시리즈’, ‘윙스타 시리즈’, ‘오스틱 시리즈’ 등 bhc치킨의 부분육 시리즈 메뉴는 지난 한 해 동안 1050만 개가 팔렸다. 이를 소비자가격으로 환산하면 판매금액만 1900억원에 이른다.

bhc치킨의 상승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bhc치킨의 올해 1~2월 가맹점 매출은 전년대비 22% 증가해 지난해 기록한 역대 1~2월 매출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언택트 소비 시대를 맞아 치킨과 같은 배달음식에 대한 수요가 계속 높아지고 있고 올해 첫 신메뉴로 MZ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선보인 ‘포테킹 후라이드’가 출시 2달 만에 90만 개 이상 판매되는 등 신메뉴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bhc치킨 관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보인 것은 꾸준한 연구개발과 기본에 충실하자는 원칙 경영에 더해 소비자들의 사랑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올해도 상생경영을 기반으로 다양한 신메뉴 출시와 품질 경영으로 고객중시를 더욱 강화해 더 깨끗하고, 더 맛있는 제품으로 고객 사랑에 보답하는 업계 리딩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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