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스타리아·토요타 뉴 시에나, 카니발 추격 속도...미니밴 시장 격돌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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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스타리아·토요타 뉴 시에나, 카니발 추격 속도...미니밴 시장 격돌 '후끈'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1.04.14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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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아, 뉴 시에나 13일 동시 출격...카니발 장악한 미니밴 시장서 실적 주목
스타리아, 연간 판매목표 5만5000대...프리미엄 미니밴 시장 공략나서
뉴 시에나, 완전 변경된 4세대 모델...14.5km/ℓ의 우수한 연비로 소비자 저격

현대차 스타리아와 토요타 뉴 시에나가 동시 출격했다. 이들 차량이 국내 미니밴 시장을 장악한 기아 카니발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리아는 카니발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고, 뉴 시에나도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미니밴인 만큼 메리트가 있다"면서 "시장 구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13일 현대차와 토요타코리아는 각각 스타리아, 뉴 시에나를 공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다목적 차량(MPV)인 스타리아의 고급감을 강조하면서 프리미엄 미니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날 공개된 유튜브 동영상에서도 스타리아의 편안한 시트가 부각되는 등 승용시장 확장 의지가 엿보인다는 분석이다.

스타리아. [사진=현대차]
스타리아. [사진=현대차 유튜브 캡처]

해당 모델은 고급모델인 스타리아 라운지(7인승·9인승)와 일반 모델인 스타리아(투어러 9·11인승, 카고 3·5인승)로 출시되며 고객의 다양한 목적에 맞춰 좌석이 배치된다는 게 특징이다.

특히 혁신적인 디자인은 눈길을 사로잡는 요소다. 회사 관계자는 "스타리아는 넓은 실내공간 및 개방감이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유려한 곡선의 외관과 조화를 이루는 미래 모빌리티 이미지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안전성 확보에도 주력헀다. 스타리아에는 모델 전 좌석에 3점식 시트 벨트와 헤드레스트, 전복감지 커튼 에어백을 포함한 7개의 에어백을 기본 적용했다. 또 현대차 최초로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판매 가격은 2726만~4135만원(디젤 기준)이다. 현대차는 향후 하이브리드와 수소연료전기시스템을 접목한 스타리아를 내놓을 계획이다. 올해 판매 목표는 3만8000대이고 내년부터는 연간 5만5000대 이상을 팔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카니발이 6만4000대가량 팔렸는데, 이에 필적하는 수준을 제시한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타리아는 미래지향적인 외관과 극대화된 공간 활용성으로 미래형 모빌리티의 경험을 선제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차량"이라며 "특히 고급 모델인 스타리아 라운지는 프리미엄 MPV로서 패밀리 고객과 비즈니스 고객 모두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뉴 시에나, 국내 유일 '하이브리드' 미니밴..."탄소중립 위한 현실적 대안" 

뉴 시에나. [사진=토요타]

토요타 뉴 시에나는 완전 변경된 4세대 모델이다. 미니밴의 실용성과 편안함은 유지하면서도 대형 SUV같은 강인한 외관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2.5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 14.5km/ℓ의 우수한 연비와 정숙성이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도 강화됐다. 전 모델에 예방 안전 기술 패키지인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를 기본으로 적용했고 넓은 범위의 후방 시야를 제공하는 디지털 리어 뷰 미러, 변속 위치에 따라 다양한 카메라 뷰를 제공하는 파노라믹 뷰 모니터 등을 탑재했다. 판매 가격은 6200~6400만원이다. 

시에나는 지난해 판매량이 150여대에 불과했지만, 올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신차 출시로 판매 확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토요타코리아는 연간 1200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타케무라 노부유키 토요타코리아 사장은 "뉴 시에나는 '가다 서다'가 많은 도심 주행에서 효과적으로 연비를 절감할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인 자동차"라며 "탄소중립을 위한 현실적 대안"이라고 자신했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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