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철수에도 중고 시장 반응은 '무덤덤'...거래 관계자들 "떨어질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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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철수에도 중고 시장 반응은 '무덤덤'...거래 관계자들 "떨어질 줄 알았는데..."
  • 백승윤 기자
  • 승인 2021.04.07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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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기기 변동 없는 이유 "LG전자가 꾸준히 케어"
-중고가격에 변동이 없어 실망스러워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면서 중고 LG 스마트폰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우려와 달리 현재까지 중고나라, 당근마켓 내 거래가격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실제 스마트폰 중고 판매자들은 LG 스마트폰 중고가격이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5일 LG전자에서 “사업 종료 후에 고객 및 기존사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사후 서비스를 기존과 다름없이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분쟁 해결기준이 스마트폰 품질 보증 기간은 2년, 부품 보유 기간은 4년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 판매자는 "원래 LG 스마트폰이 더이상 하락할 소지가 없을 정도로 싼데다 LG브랜드에 대한 믿음과 높은 가성비 등이 중고 제품 가격을 유지해주는 원동력인 듯하다"고 말했다.

중고기기 변동 없는 이유 "LG전자가 꾸준히 케어"

[중고나라 홈페이지]
[중고나라 홈페이지]

중고나라의 한 판매자 A씨는 "LG전자에서 스마트폰을 철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중고폰 가격은 변동이 없다“며 ”가격은 기기의 사용기간 및 외관과 소프트웨어 상태에 따라 다르게 책정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판매자 B씨는 “LG 스마트폰 사업이 철수한다고 해서 중고기기 가격이 내려갔을 것이란 기대감에 소비자들로부터 연락을 많이 받고 있다”며 “하지만 가격변동이 없기 때문에 큰 소득을 못보고 통화를 종료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일부 소비자, "중고가격에 변동 없어 실망스러워" 

소비자들은 가격 변동에 기대감을 갖고 있었지만 가격 변동이 크게 없어 실망감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었다. 

중고나라를 이용하는 한 소비자에 따르면 “LG스마트 폰을 저렴하게 구매하려고 기다리고 있다”며 “아직은 가격에 변동이 없지만 중고시장에서 전자기기는 시간이 지나면 급격히 떨어지기에 저렴하게 물건을 구매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소비자는 “LG전자가 모바일 사업을 철수하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유지로 LG가 얻는 이득이 없다고 생각된다”며 “평소 전자기기를 오래 쓰는데 법적으로 보호받는 기간이 끝나면 A/S면에서 불편할거 같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국가별 기준·법령에 따라 사후 서비스 제공 및 수리, 부품공급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배터리, 충전기, 전원 케이블 등 소모품도 부품 보유 기한에 따라 구매할 수 있다. 

백승윤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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