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피파온라인4', 점유율 하락에 e스포츠판 축소까지..."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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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피파온라인4', 점유율 하락에 e스포츠판 축소까지..."왜"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4.06 17: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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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층 이탈 이어지며 점유율 급감
e스포츠 구단 T1 해체까지...리그 축소로 이어질까
넥슨 '피파온라인4' 이미지.
넥슨 '피파온라인4' 이미지.

넥슨이 서비스하는 '피파온라인4'가 지속적인 점유율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어 이를 놓고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게임 장기흥행의 중심축을 담당하는 e스포츠 리그마저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 연출돼 '피파온라인4'의 추락을 막기가 힘들어졌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넥슨 '피파온라인4'는 최근 지속적으로 유저 이탈을 겪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스포츠 게임 부문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는 '피파온라인4'의 점유율 하락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할 만 하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3월 4주차 온라인게임 순위에서 '피파온라인4'는 점유율 5.1%를 차지하며 4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주대비 7.51% 하락한 수치다.

더불어 명문 e스포츠 구단 T1이 '피파온라인4' 팀을 해체한 점 또한 큰 악재로 적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텔레콤 시절부터 T1은 국내 e스포츠 리그의 대표 팀으로 활약해 왔는데, T1이 '피파온라인4' 팀을 해체한 배경을 놓고 게임의 미래가 불투명하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피파온라인4'가 지속적인 인기 하락을 겪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에서는 원작인 EA의 '피파 시리즈'가 최근 한글화 서비스를 시작하며 원작 팬들을 흡수해간 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바라본다.

특히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이후 콘솔 게임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며 콘솔 버젼 '피파21'의 판매량이 높아진 점이 PC버젼 '피파온라인4'의 인기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더불어 '피파온라인4'이 과금 유도 수준이 타 스포츠 게임과 비교해 높았던 것 또한 유저들에게 피로감을 유발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유저들은 높은 능력치를 가진 선수들을 뽑기를 통해 얻고 강화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지나치게 높은 수준의 과금이 유도된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인기 크리에이터 감스트는 한 선수 카드를 강화하기 위해 현금 550만원을 과금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넥슨은 최근 '피파온라인4' 선수 강화확률을 공개하고 명확하지 못한 사전 안내와 오류를 인정했지만, 이미 이탈한 유저들을 복귀시키기에는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넥슨 관계자는 "이번 확률 공개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 큰 신뢰와 믿음을 드리는 피파온라인4가 되겠다"고 말했다.

때문에 '피파온라인4'가 점유율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선수 강화 확률을 높여 과금 유도에 대한 피로감을 낮추는 한편 e스포츠 리그를 다시 활성화시키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다행히 '피파온라인4'는 최근 '피파 e챔피언스컵'이라는 이름으로 글로벌 e스포츠 대회를 개최했는데, 이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다시 e스포츠 리그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단초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피파온라인4'에 대한 최근 여론이 좋지 않은 만큼 다시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다방면에서 큰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많은 프로 구단들을 유치시키며 e스포츠 리그를 키우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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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sss 2021-04-07 23:03:16
어휴 진짜 조작이랑 렉이랑 다 검사해봐야됨 장난하는것도아니고 유저 개똥으로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