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 악재에 둘러싸인 비트코인···최고가 갱신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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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 악재에 둘러싸인 비트코인···최고가 갱신 이어갈까
  • 황인성 기자
  • 승인 2021.04.05 15: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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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건스탠리 ‘BTC 펀드’ 출시·글로벌 결제사 암호화폐 거래 도입 등 호재 작용
주식 시장 주춤거리며 비트코인으로 몰렸단 분석도
‘비트코인은 투기성 자산’···각국 정부 규제 움직임은 여전한 제약 사항
[사진= 업비트]
[사진= 업비트]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인 7500만원을 넘어선 가운데 향후 전망에 시장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고가 경신에 대해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보면서도 향후 등락을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여러 호재와 악재가 겹치면서 어떤 것이 주된 영향력을 발휘할지 가늠하기 쉽지 않다는 얘기다. 

5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기준 비트코인은 7528만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3일 사상 처음 7500만원까지 오르면서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주말 사이 등락을 반복하더니 5일 현재 7400만원 후반대에서 7500만원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기업들의 비트코인 투자 소식이 호재로 작용할 순 있으나 가격이 지속해 오르는 것은 꽤 이례적이다”며 “언제까지 지속할지는 알 수 없다. 섣부른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 

올해 초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비트코인이 최근 다시 급등한 배경으론 글로벌 기관 투자가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이 꼽힌다. 

미국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31일 비트코인을 투자 상품으로 출시할 거라고 발표했으며, 이에 앞서 지난달 16일에는 모건스탠리가 전 세계 주요 투자은행 중 최초로 고액자산 고객에게 ‘비트코인(BTC) 펀드’를 출시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글로벌 결제사들의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 도입 소식도 급등에 힘을 보탰다.

글로벌 결제사인 ‘비자’와 결제 플랫폼인 ‘페이팔’은 지난 30일과 31일 잇따라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 화폐를 활용한 결제 서비스를 내놓겠단 계획을 발표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비트코인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가상자산이 합법적인 자산으로 인정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고,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기여했을 거란 해석이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한 관계자는 “주식시장 상승세가 주춤하자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시장으로 몰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조심스럽지만 당분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면 위험 요소와 제한 사항도 여전하다. 각국 정부의 규제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으며, 통제 장치가 없는 가상자산의 특성상 매번 제기되는 거품론도 여전하다.

미국 정부는 비트코인을 규제와 단속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비트코인이 탈세와 돈세탁 같은 범죄에 사용되고 투기적 성격이 강하며, 전기에너지 소모 때문에 환경오염을 유발한다”고 여러 차례 비판했다. 이처럼 규제 당국의 강경한 발언 직후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는 상황이 반복 연출됐다.

주식시장과 달리 투자자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가 없다는 점도 지속적인 성장과 투자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또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주식시장은 주가가 급등락할 경우를 대비해 ‘서킷브레이커’란 안전장치가 있는 것과 달리 가상화폐 시장은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장치가 없다”며 “투기적 성격보다는 투자적인 측면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크다”고 말했다.

황인성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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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코인 2021-04-05 15: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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