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MC사업 철수] MC사업부 직원 3700명 향후 거취 '이목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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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MC사업 철수] MC사업부 직원 3700명 향후 거취 '이목 집중'
  • 김국헌 기자
  • 승인 2021.04.05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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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MC사업부 직원 3700여명 인력 재배치 작업 돌입
LG전자 내 생활가전사업부 등과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이노텍 등 계열사, 해외로 재배치 할 듯
MC사업부 소속 직원들과 대화를 통해 효과적인 인력 재배치 추진

LG전자가 MC사업부 철수를 결정하면서 남아있는 3700여명의 직원들의 향후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현재 MC사업부 직원들의 인력 재배치 작업에 돌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MC사업본부 직원들의 고용을 유지한다"며 "이를 위해 해당 직원들의 직무역량과 LG전자 타 사업본부 및 LG 계열회사의 인력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 MC사업부 임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3700명 수준으로 파악된다. LG전자 MC사업부 직원 수는 한 때 8000명이 넘었으나 계속 줄어 현재 이 수준이 됐다. 올해 1월 권봉석 사장의 '스마트폰 사업 전면 재검토' 발언 이후 보직이동이 없었으므로 지금도 약 3700명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MC사업부 직원들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벨벳' 후속작인 레인보우와 롤러블폰 개발 업무를 진행해왔다. 운영방침이 '철수'로 확정되면서 MC사업부의 직원들의 대이동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인력부서에서 관련 작업을 불철주야 진행해왔다. 

MC사업부 직원들은 LG전자 내부의 생활가전 사업부 등 사업이 확대되는 부서와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이노텍 등 계열사들로도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롭게 신설되는 마그나와의 합작사인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 등에도 재배칠 될 전망이다. 일부 MC사업부 직원들의 경우 창원공장 등 지방이나 해외 법인 발령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 LG전자 베트남, 브라질, 인도 등 스마트폰 공장 용도가 변경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곳으로 MC사업부 인력 재배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LG전자는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더라도 미래준비를 위한 핵심 모바일 기술의 연구개발은 지속한다.

6G 이동통신, 카메라, 소프트웨어 등 핵심 모바일 기술은 차세대 TV, 가전, 전장부품, 로봇 등에 필요한 역량이기 때문이다. MC사업부 연구인력 중 일부는 CTO(최고기술책임자) 부문 소속으로 모바일 기술 연구개발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력 재배치 과정에서 삼성전자 등 타사로 이직하는 직원도 생겨날 가능성이 있다. 

한 때 LG전자 내부에서는 나이어린 직원들부터 부서이동을 시킨다, 경쟁력 없는 직원이나 사무직 노조에 가입하려는 직원들을 지방공장으로 발령시킬 것이라는 흉흉한 소문도 돌았다. 하지만 LG전자는 모두 사실 무근이며, MC사업부 소속 직원들과 대화를 통해 효과적인 인력 재배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개별 인원들의 의향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개인의 장기적인 성장 관점에서 효과적인 재배치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국헌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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