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형 아이템 논란] 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의 공통점은 '트럭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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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형 아이템 논란] 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의 공통점은 '트럭 시위'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1.04.05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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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들이 먼저 게이머들 트럭시위 나서는 이유를 이해하고 대화해야"

넷마블, 그라비티, 넥슨, 엔씨소프트 등의 공통점은 국내 메이저 게임사라는 점외에 하나가 더 있다. 올들어 트럭시위가 발생한 기업이라는 점이다.

국내 메이저 게임사를 중심으로 트럭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넷마블의 경우 이벤트 취소에 대한 항의가 이유였고 나머지 3사는 모두 확률형 아이템이었다. 게임사용자들이 올들어 트럭시위를 통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게임 사용자들이 주도한 트럭시위는 여러 대형게임회사 위주로 전개된 것은 같지만 과거 게임 사용자는 게임상에서 시위하거나 게임회사 부근에서 시위했다면 올해는 트럭 시위를 통해 사용자들의 의견을 강하게 전달하고 있다.

한 게임사 확률아이템 관련해서 트럭시위를 5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운영자 총대진(총대메고진행한다는 의미)은 “이번 시위를 통해 대형 게임사 A사에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기업윤리, 소비자로서 기본권리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들은 피해자 전원에게 환불 요구와 진정성 있는 사과, 가챠 확률 및 변동 확률에 대한 의혹 해명, 과도한 패키지와 사행성이 심한 과금 모델 해명, 정기적으로 사용자와의 간담회 개최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 대형 게임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위트럭 모습.

트럭시위 대부분 확률형 아이템 불투명이 이유

지금까지 발상했던 트럭시위의 대부분은 게임내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된 경우가 많다. 그 동안 확률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거나 사용자와 소통을 제대로 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게임회사가 사용자와 소통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자주 나온다. 과거에는 게임회사들이 사용자들과 소통하고 사용자들의 의사를 반영했으나 어느 순간부터는 동반자가 아닌 매출을 올려주는 대상으로 여기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을 수 있다.

이제 트럭시위를 통해 사용자들은 자신들의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 게임 회사 입장는 트럭 시위가 왜 발생했는지 사용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등을 분석하고 사용자와 소통하며 사용자를 동반자로 고객으로 여기지 않으면 트럭시위는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게임회사에게 사용자와 소통은 어렵고 힘든 문제다. 게임 사용자가 한 두명도 아니며 서로 다른 의견을 취합하고 그 중 최상의 선택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사용자는 형식적인 매크로 답변만 일관하는 고객센터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게임업계 "코로나 19이후 소통에 문제가 있는 듯하다"고 인정

업계 관계자는 “게임 회사들이 코로나 19 사태로 재택 근무를 많이 함에 따라 사용자와 소통이 잘 안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로 인해 회사와 사용자간에 오해와 불신이 생길 수 있다. 쉬운 문제는 아니지만 게임 회사가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사용자의 요구 사항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5일, 한 대형 게임사를 상대로 트럭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운영자 총대진은 본사앞 트럭시위에 이어 국회의사당까지, 해당 게임사가 운영하는 테마파크까지 시위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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