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화제 뿌리며 게임 시장을 움직이는 큰손 '텐센트'
상태바
연일 화제 뿌리며 게임 시장을 움직이는 큰손 '텐센트'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04.02 2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텐센트 

텐센트가 연일 국내외 매체에 오르내리며 글로벌 1위 게임사다운 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국내 게임사 인수 소식으로 국내 기술의 중국 유출 우려를 나았던 텐센트가 일본 라쿠텐마저 인수하며 일본 사용자의 정보 유출 우려를 낳고 있다. 아울러 텐센트가 각종 게임에서 나이키 상품과 로고를 삭제하는 등 중국 신장 인권 보복 제재의 선봉장에 섰고, 텐센트의 블록체인 전자 영수증이 국제 표준 인증을 받는 등 연일 텐센트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 기업 텐센트가 일본 IT기업 라쿠텐의 주식 3.65%를 657억엔(약 6700억 원)에 사들이면서 6대 주주가 됐다고 1일 일본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이 내용과 관련 일본 당국은 지난달 12일 “라쿠텐이 미국과의 관계에서 위험을 안게 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일본 사용자 정보가 중국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텐센트는 지난 달 25일 자사 모바일게임 ‘아너오브킹스’에서 캐릭터용 의상인 영국 명품 패션 버버리 의상을 삭제했다. 같은 날 텐센트는 중국 ‘리그오브레전드 프로리그’ 홈페이지에서 나이키 상품과 로고를 삭제했고, 선수들도 나이키 로고를 테이프로 가린 채 나타나 화제가 됐다.

버버리와 나이키 등의 기업이 위구르 소수민족을 강제 노동에 투입시켜 만든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인데, 중국이 26일 이와 관련하여 영국인 9명과 4개 기관에 대해 중국 출입금지 제재를 발표했다. 중국의 이 같은 조치에 텐센트도 함께 나서 ‘보복 조치’를 했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좋은 소식도 있다. 텐센트의 블록체인 기술이 국제 표준 인증을 받았다. 1일 중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는 중국 선전시 세무국과 함께 추진한 '블록체인 기반 전자 영수증 응용 추천 규격' 국제 표준이 국제전기전자학회 표준 위원회에 의해 인증됐다. 업계에서는 세계 첫 블록체인 기반 전자 영수증의 응용에 관한 국제 표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텐센트의 이 블록체인 기술은 2018년부터 선전시 수백 개 업종에서 4700만장이 발행됐다. 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 업계에서 게임은 핵심 분야로 손꼽힌다. 블록체인 기반 전자 영수증으로 기술력을 확보한 텐센트가 블록체인게임 분야에 진입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텐센트는 최근 AAA급으로 손꼽히는 ‘블랙미스: 오공’의 개발사인 게임 사이언스의 지분도 확보했다. 업계에서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텐센트의 행보는 그칠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