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자와 떠나는 자...게임사 대표 ‘유임’과 ‘변경’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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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자와 떠나는 자...게임사 대표 ‘유임’과 ‘변경’ 사이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03.3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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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코리아 이정헌 대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베스파 이완수 대표, 넵튠 정욱 대표, 게임빌-컴투스 송병준 의장(시계방향)

최근 게임사들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사업 보고서가 마무리됐다. 감사를 마친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주주총회가 열렸고, 신규 사업 진출, 대표 연임과 변경 등 다양한 소식이 전해졌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회사를 대표하는 대표이사의 연임 및 변경 여부. 올해는 몇 몇 게임사에서 대표 이사의 변경이 이루어졌다. 

업계에서 대표 이사의 거취에 가장 관심이 높았던 회사는 넥슨이다. 최근 몇 년 주기로 계속해서 대표가 바뀌며 물갈이가 된 탓이다. 현 넥슨 대표인 이정헌 대표는 연임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신입 사원부터 넥슨인이고, 넥슨과 분리해서 생각하기 어려운 인물이기 때문. 

넥슨코리아는 29일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정헌 현 대표이사의 연임을 결정했다. 이정헌 대표이사는 2024년 3월까지 3년 간 넥슨코리아를 이끌게 된다. 2018년 취임한 이정헌 대표이사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바탕으로 외형적으로 높은 성장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인재경영을 모토로 우수 인재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조직의 결속력을 다지는 등 내부적으로도 안정적인 리더십을 보였다는 자평이다. 이 대표는 “넥슨이 세계 시장에서도 초일류 기업으로 탄탄하게 자리잡기 위해 우수 인재 영입을 통한 경쟁력 강화, 새로운 혁신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 등도 대표 연임이 결정됐다. 반면 대표 교체가 이루어진 곳도있다. 게임빌, 컴투스와 베스파다. 

30일 게임빌과 컴투스는 송병준 대표가 사임하고 각각 신임 대표로 이용국 부사장, 송재준 부사장이 선임됐다고 공시했다. 대신 송 전 대표는 두 회사의 이사회에 신설된 ‘의장’직을 맡으며, 회사 미래 비전과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의사결정을 내리는 역할을 맡는다. 송 의장은 앞으로 글로벌 전략 책임자로서 M&A 등 전략적 투자 및 글로벌 성장 전략을 총괄하게 된다.

베스파는 31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액토즈소프트 부사장 및 넷마블 사업본부 본부장, 카카오게임즈 북미 사업총괄 이사를 역임한 바 있는 이완수 경영총괄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베스파는 게임산업에 대한 풍부한 이해와 다수의 성공 경험을 보유한 이완수 신임대표의 취임으로 회사의 경영 전문성을 더하고, 다양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을 대상으로 다각화된 사업을 전개한다. 한편, 김진수 대표는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이사회 의장으로 게임 및 콘텐츠 개발 업무에 전념할 예정이다.

넵튠 정욱 대표는 두 회사의 수장을 맡게 됐다. 캐주얼 모바일 게임 개발사 프렌즈게임즈는 25일 열린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넵튠의 정욱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욱 대표는 NHN 한게임 대표를 거쳐 2012년부터 게임 기업 넵튠 대표로 재직하고 있으며, 국내외 시장에서 게임 개발 및 사업에 정통한 인물이다. 정 대표는 넵튠 대표 이사직도 겸할 예정이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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