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분석] 그 어느 때보다 떠들썩했던 1분기, 국내외 게임업계를 달군 이슈는?...'확률형 아이템','로블록스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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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분석] 그 어느 때보다 떠들썩했던 1분기, 국내외 게임업계를 달군 이슈는?...'확률형 아이템','로블록스 상장'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1.03.30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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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 아이템과 게임법. 그리고 세계를 놀라게 한 인기 게임

하루 하루가 변화무쌍한 IT 업계는 1분기에도 다양한 화제가 있었다.

중소게임 회사의 게임 흥행 성공, 넥슨에서 시작한 연봉인상, 확률 아이템과 게임법 개정안, 메타버스 시대의 개막, 그리고 세계를 놀라게 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까지. 이제 1분기가 지나가지만 마치 1년이 지나 간 것 같은 많은 이슈가 있던 1분기였다.

1분기를 화려하게 수놓은 게임은?

2021년 상반기, 가장 크게 성공한 게임은 대형 회사의 게임이 아니다. 대형 회사에서 게임을 출시하지 않은 것도 하나의 이유일 것이다.

올해 1분기, 큰 인기를 얻은 게임은 엔픽셀의 ‘그랑사가’와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이다. 이 게임은 1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게임들은 구글 매출에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과 인기를 모두 잡은 게임으로 평가받는다. 만약 이 게임이 없었다면 1분기 게임 업계는 의외로 심심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한편 이 게임은 오랜만에 등장한 신생 회사와 중견 게임회사의 성공 사례다. 그 동안 국내 게임계는 대형 화사의 게임이 성공을 거둔 경우가 많았기에 이들의 성공은 더 큰 의미를 가진다.

그랑사가 [사진=엔픽셀]
쿠키런 킹덤 [사진=데브시스터즈]

넥슨에서 시작한 연봉 인상, IT 업계로 확대

대형 게임사들은 지난해 좋은 실적을 거뒀고 전 직원에게 파격적인 연봉 인상을 해 주기 시작했다. 넥슨에서 시작한 파격적 연봉 인상은 커다란 이슈를 불러왔고 많은 회사들이 동참하며 IT 업계 전반에 걸쳐 큰 이슈가 됐다.

하지만 대형 업체들의 과도한 연봉인상으로 중소형 게임업체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고민하는 상황이 됐다. 좋은 인재를 확보하고 좋은 실적을 거뒀기에 직원들에게 좋은 대우를 해 준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인재 유출ㅇ을 우려하는 중소형 업체에게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무리해서라도 인재 확보를 위해 인상에 동참한 회사도 존재했다.

그러나 이러한 대폭 연봉 인상은 영세한 중소형 게임사들에게는 다른 나라 일이었다. 흥행 산업의 빛과 어둠을 보여주는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게임내 확률 공개 논란과 게임법 개정안

트럭 시위와 게임 내 확률 투명한 공개. 그리고 게임법 전부개정안. 1분기 게임업계를 뜨겁게 달군 커다란 사건이었다.

더불어 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발의한 게임산업법 전부개정안은 게임업계에 커다란 태풍이 됐다. 대형 게임회사의 흥행 이면에는 투명하지 않은 확률과 사용자 기만이 숨어 있었다. 게임법 개정안과 함께 정확히 공개되지 않던 게임내 확률이 조금씩 공개되면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용자와 소통을 하지 않은 게임사의 운영 방식도 문제로 지적됐다. 사용자의 의견을 무시한 게임사에 대해 사용자들은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 사용자들은 게임법 개정안에 제보를 하는 등 사용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확률 아이템과 이를 법제화하는 게임법 개정안은 1분기만이 아니라 올해 내내 많은 이슈가 될 것이다.

메타버스를 대중화시킨 ‘로블록스’

메타버스는 올해 커다란 화제가 됐다. 그리고 이와 함께 가장 유명해진 것이 바로 ‘로블록스’다.

‘로블록스’는 2006년 PC로 탄생한 이후 스마트폰에 의해 2010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현재 1억 6000만명 이상이 매월 ‘로블록스’를 이용 중이다. 이 게임은 사용자가 직접 게임을 제작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조했다. 

또한 게임 영역을 벗어나 교육과 소셜 플랫폼에도 활용되는가 하면 기업들은 공연이나 상품 판매, 홍보,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로블록스’는 하나의 거대한 세계를 탄생시켰다.

이러한 인기에 ‘로블록스’는 3월 10일, 뉴욕 증시에 상장했고 미국을 대표하는 게임사 EA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으면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로블록스’는 메타버스라는 개념의 대중화를 이끌면서 1분기 전 세계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로블록스 [사진=로블록스]

일본을 사로잡고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카카오게임즈가 화제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국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1분기 내내 일본은 물론 세계적으로 여러 이슈를 탄생시킨 게임 중 하나다. 2월 말 서비스를 개시한 이 게임은 그야말로 일본에서 ‘리니지’급 인기를 자랑했다. 애플, 구글스토어 모두 1위를 기록하여 굉장한 흥행을 기록했다.

게임에 대한 평가도 좋다. 이 게임은 경마와 미소녀를 합친 독특한 발상과 이미 ‘아이돌 마스터’ 등을 제작했던 프로듀서가 주축이 되어 또다시 예쁜 미소녀 걸작 게임을 탄생시켰다. 단순히 미소녀를 내세운 것이 아니라 실제 경마의 주법이나 경마장 지형을 알아야 하며 육성의 즐거움도 함께 강조했다.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던 이 게임을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 발표함에 따라 빠른 시일 안에 국내에서 서비스할 것으로 보인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사진=사이게임즈]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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