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PC·콘솔 등 기종의 벽을 허무는 크로스플레이, '게임 대세'로 존재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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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PC·콘솔 등 기종의 벽을 허무는 크로스플레이, '게임 대세'로 존재감 확대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1.03.29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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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과 PC. 향후는 콘솔까지 추가될 것으로 기대돼
퍼플 [사진=엔씨소프트]

PC와 모바일. 서로 다른 플랫폼에서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이 증가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작은 화면으로 인한 피로감, 정밀 컨트롤의 어려움, 커뮤니케이션의 불편함 등을 경험했을 것이다. 그래서 PC에 앱플레이어를 설치하여 플레이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이제는 아예 모바일과 PC로 함께 게임을 서비스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각각의 기종으로 출시하는 멀티 플랫폼이 아니라 함께 게임 플레이를 공유하는 크로스플랫폼으로 발전했다.

그래서 모바일로 게임을 즐기다가 PC에서 그대로 즐긴다거나 그 반대도 가능하다. 이러한 크로스 플레이는 사용자에게 쾌적한 플레이를 제공할 수 있어 대작 게임 위주로 증가하는 추세다.

엔씨소프트는 크로스플레이를 빨리 도입한 회사 중 하나다. 2019년부터 퍼플을 통해 모바일과 PC와의 크로스플레이를 제공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측은 “모바일 게임도 고사양 그래픽 표현이 가능해짐에 따라 퍼플을 통해 PC와 함께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고 있다. 퍼플을 통해 PC에서, 모바일로 편하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그래서 퍼플을 통해 모바일과 PC로 크로스플레이를 즐기는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PC에 맞는 고사양 그래픽과 안정적인 플레이, 편리한 커뮤니케이션 등으로 퍼플은 사용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엔씨소프트는 향후에도 가능한 많은 게임을 퍼플을 통해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게임에 최적화한 덕분에 퍼플은 게임 사용자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기종을 넘나드는 크로스플레이와 PC에서는 키보드, 마우스를 통한 보다 섬세한 조작, 퍼플 토크를 통한 커뮤니티 기능이 그것이다. 

또한 퍼플을 통해 크로스플레이와 인터넷 방송 서비스 기능, 커뮤니티 등을 할 수 있어 엔씨소프트만의 자체적인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향후 서비스할 '프로야구 H3', '트릭스터 M', '블레이드 & 소울 2' 같은 게임도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올해 초, 게임 업계를 놀라게 한 엔픽셀의 ‘그랑사가’는 모바일과 PC 버전을 함께 공개했다. 고퀄리티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이 게임은 고성능 PC로 플레이할 경우 더욱 좋은 그래픽을 제공한다. 

엔픽셀측은 “’그랑사가’ 사용자의 30% 정도는 PC로 플레이한다. PC로도 출시한 것은 멀티플랫폼을 강조한 사용자 친화 정책의 일환이다. 그래서 모바일 버전 외에도 고퀄리티로 장시간 즐길 수 있게 PC 버전도 함께 제공했다. 일부 UI도 각 플랫폼에 맞게 제작했다”고 말했다.

그랑사가 [사진=엔픽셀]

위메이드의 ‘미르 4’ 역시 PC 버전을 별도로 공개했다. ‘미르’ 시리즈가 PC 온라인 게임에서 인기가 많았고, ‘미르 4’는 고퀄리티 그래픽을 보여주기 때문에 PC 버전도 함께 제공한 것이다.

위메이드측은 “’미르’ 시리즈는 오래전부터 인기 있던 게임이고 사용자의 편의성을 위해 PC 버전도 함께 제공했다. 사전 테스트 때 PC 버전으로 플레이한 사용자는 30~40% 수준이었고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PC로 플레이해 주셨다”고 말했다.

미르4 [사진=위메이드]

이외에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은 많이 있다. 모바일과 PC와의 크로스플레이가 대부분이지만 향후에는 콘솔 게임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엔씨소프트측은 “현재 콘솔용으로도 게임을 제작하고 있어 향후에는 PC, 모바일, 콘솔의 크로스플레이도 염두하고 있다. 게임 장르에 따라 다르겠지만 크로스플레이 게임을 더 많이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공간의 제약이 없는 모바일, 대형 화면에서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PC와 콘솔. 크로스플레이는 사용자의 다양한 게임 환경과 맞물려 향후에도 더 많은 게임이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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