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콜라보 봇물...신규 IP 확보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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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콜라보 봇물...신규 IP 확보 경쟁 본격화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1.03.24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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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웹소설, 방송사, 영화 제작사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
게임 업계의 문화 콘텐츠 투자 및 제휴 가속화
엔씨소프트와 MBC, SBA의 협약식 [사진=엔씨소프트]

게임업계와 엔터테인먼트 업계와의 협력이 계속 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를 비롯 여러 게임 회사들이 게임은 물론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회사와 협업하거나 제휴, 투자 등을 통해 더 좋은 IP를 확보하는 한편 사업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게임과 영화, 드라마, 만화, 소설은 좋은 콘텐츠가 있으면 여러 분야로 확장이 손쉬우며 시너지 효과를 얻기도 좋다. 이에 좋은 콘텐츠의 발굴과 기술력 확보, 시너지 효과를 위해 게임 업계와 여러 분야와의 협력이 계속 진행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게임은 물론 웹툰 웹 소설, 영화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웹툰, 웹소설은 이미 많은 콘텐츠가 영화, 드라마로 제작되어 인기를 얻으면서 일반 대중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과거부터 웹툰, 웹 소설에 대한 사업을 진행했고 엔씨소프트가 투자한 레진코믹스와 문피아는 꾸준한 성장을 거듭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미 2014년에 레진코믹스, 2019년에 문피아에 각각 50억원씩 투자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외에도 넷플릭스에서 흥행한 ‘승리호’의 영화투자배급사인 메리크리스마스에 2019년부터 100억원을 투자했다. ‘승리호’는 전 세계 넷플릭스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얻었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MBC, 서울산업진흥원과 IP 통합 공모전을 통해 신규 IP 발굴에 나서고 있다.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은 각각 영화나 드라마, 혹은 웹툰으로 제작을 검토한다.

이외에도 엔씨소프트와 MBC는 양사가 보유한 IP를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기로 협력했다. 새로운 IP를 창작하거나 외부 IP를 발굴하며, 엔씨소프트는 웹툰, 웹소설, 게임을, MBC는 영상 콘텐츠의 제작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지난 1월, CJ ENM과 콘텐츠 및 디지털 플랫폼 사업 협력을 통해 연내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콘텐츠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자사가 보유한 웹툰, 웹소설의 드라마화와 신규 IP 발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영화 ‘신과 함께’로 유명한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와 함께 IP를 활용한 문화 산업에 진출한다. 이 두 회사는 조인트벤처인 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를 설립하고 다양한 IP를 활용하여 영화, 드라마 등 영상 산업을 진행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미 소니픽쳐스와 함께 ‘크로스파이어’ IP를 기반으로 하는 영화를 제작 중이며, 중국에서는 드라마 ‘천월화선’으로 제작되어 성공한 경험이 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신규 합작회사를 통해 새로운 IP의 발굴과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분야로 IP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컴투스는 위지윅스튜디오와 함께 영화, 드라마, 공연, 전시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한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컴퓨터 그래픽과 시각특수효과 기술을 바탕으로 영화와 드라마를 제작해 온 콘텐츠 회사로 넷플릭스에서 인기를 얻은 ‘승리호’에서 컴퓨터 그래픽 작업에 참여했다.

컴투스는 위지윅스튜디오와 함께 자사 IP를 영화, 드라마, 공연, 전시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하고 위지윅스튜디오가 보유한 영화, 드라마 등의 IP를 게임으로 제작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게임업계는 신규 IP의 확보와 새로운 엔터테인먼트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의 제작에 나서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소설 ‘위쳐’가 게임으로 성공하며 전 세계에 알려졌고 드라마로까지 제작됐다. ‘라스트 오브 어스’도 게임에서 성공한 후 드라마로 제작 중이다. 

국내 게임업계는 해외 사례와 다르지만 여러 엔터테인먼트 분야와 협력을 통해 신규산업 진출과 신규 IP를 발굴하며 콘텐츠 사업으로 확장해 나가려고 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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