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통신장비로 '해외 1등' 이통사들과 손잡는 삼성…뉴질랜드·미국·일본까지 '트리플 크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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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통신장비로 '해외 1등' 이통사들과 손잡는 삼성…뉴질랜드·미국·일본까지 '트리플 크라운'
  • 장경윤 기자
  • 승인 2021.03.23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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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최근 일본 최대 이통사인 NTT 도코모와 5G 통신장비 공급 계약 체결
- 지난해 뉴질랜드 스파크, 미국 버라이즌 등 각국 최대 이통사와도 손 잡아…전세계 이동통신 시장 저변 확대 기대
지난 2018년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이 자사 5G 통신장비를 소개하는 모습.

삼성전자가 해외 최대 통신사들에게 잇따라 5G 통신장비를 공급하는 쾌거를 이루고 있다. 뉴질랜드의 스파크, 미국의 버라이즌에 이어 일본 NTT 도코모와도 손을 잡으며 글로벌 이동통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통신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들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전세계 5G 확산에 기여하고 5G 이동통신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뉴질랜드 스파크, 미국 버라이즌, 일본 NTT 도코모 등 각 국의 최대 이통사와 연이어 5G 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가장 최근 계약을 체결한 NTT 도코모의 경우, 삼성전자가 통신장비를 직접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내 2위 이통사인 KDDI에 이어 NTT도코모를 5G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삼성전자는 일본 5G 이동통신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NTT 도코모에 5G 상용망 구축에 필요한 기지국을 공급하며 신속한 5G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NTT 도코모 무선 엑세스 네트워크 개발부 아베타 사다유키 부장은 "이동통신 분야 선도 사업자로서 NTT 도코모는 고객들에게 보다 혁신적이고 흥미진진한 경험을 제공하고 사회의 현안을 해결하는 최고의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5G 분야 협력을 통해 '빛의 속도와 같은 5G(Lightning Speed 5G)'를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 최대 이통사 버라이즌과 8조원 규모의 5G 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 당시 삼성전자는 버라이즌에 오는 2025년 12월까지 5G 통신장비를 포함한 네트워크 솔루션을 공급하고 설치·유지·보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계약 규모는 66억4000만달러(한화 약 7조9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한국 통신장비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수출 계약으로, 삼성전자가 미국 5G통신장비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앞서 삼성전자는 미국 4대 이통사인 스프린트, AT&T와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뉴질랜드 최대 이통사인 스파크와는 지난해 3월 5G 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상용화한 3.5GHz 주파수 대역 5G 기지국 등의 통신 장비를 공급하고 스파크와 함께 뉴질랜드 일부 지역에 5G 상용망을 구축할 계획을 세웠다.

스파크는 2019년부터 삼성전자의 통신 장비, 단말, 핵심 칩 등 모든 솔루션에 대한 성능 검증을 통해 삼성전자 장비의 속도와 품질, 초저지연 성능 등 실증 시험을 진행해왔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최근 해외의 최대 이통사를 비롯한 여러 기업들과 5G 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맺는 성과를 얻었다"며 "향후에도 자사가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 등을 토대로 글로벌 이동통신 시장에서의 저변을 넓혀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경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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