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내 후년까지 금리 조정 인상 없을 것”···뉴욕증시, 사상 최고치로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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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내 후년까지 금리 조정 인상 없을 것”···뉴욕증시, 사상 최고치로 화답
  • 황인성 기자
  • 승인 2021.03.1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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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플레이션 우려 있지만 일시적 현상”···경기 회복 자신감
- 파월 의장, 완화적 기조···시장 우려 일축
- 다우지수 33000선 돌파···3대 지수 모두 상승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2023년까지 제로 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 회복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지만 코로나발 경기 침체에 따른 회복세가 아직은 미진하다는 판단에서다.

미 연준은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후 성명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한국경제TV 뉴스영상 캡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한국경제TV 뉴스영상 캡처]

 

발표를 통해 기준 금리를 0~0.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위원 만장일치 결정이다.

국내 대형 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연준의 입장은 인플레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기부양과 경기 확장국면을 이어가겠다는 의지의 표시라고 해석되며 이는 국내 한국은행의 금리정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물가 상승 우려에 대해서는 일시적인 현상일 거로 전망했다. 올해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넘어 2.4%까지 오르겠지만, 내년에는 2% 안팎으로 떨어질 거란 것이다.

경제성장률과 실업률에 대한 전망은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다. 지난해 12월 예측치인 4.2%를 상회하는 6.5%로 전망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확대에 따른 금리 정책 변화에 선을 그으며 시장의 우려를 일축하는 모습이었다. 파월 의장은 확실한 경기 회복 징후 없이 예측만으로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겠다고 강조했으며, 자산 매입 축소에 대해서는 “테이퍼링 시점이 다가오면 사전에 충분히 소통하겠다” 기존 입장도 다시 확인했다.

연준의 부양 신호에 뉴욕증시, 역대 최고치 잇따라 경신  

미 연준의 전망에 대해 뉴욕증시는 역대 최고치로 화답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처음으로 3만3000선을 돌파했으며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89.42포인트(0.58%) 상승해 3만3015.3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3만2000선을 넘은 지 5거래일만에 다시 3만3000선 고지를 돌파했으며 1000포인트가 단기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41포인트(0.29%) 오른 3974.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64포인트(0.4%) 상승한 1만3525.20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미 연준의 금리 동결은 3월 이후 8번째이다. 내후년까지 금리를 유지한다는 기조는 급격한 경기 회복세를 보인 중국을 일부 의식한 탓이란 분석도 일부 있다.

황인성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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