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혁명] 폭스바겐, BMW, 토요타 등 글로벌 車 경영자들 "애플카 두렵지 않다, 결국은 기술 전쟁"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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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혁명] 폭스바겐, BMW, 토요타 등 글로벌 車 경영자들 "애플카 두렵지 않다, 결국은 기술 전쟁" 자신감
  • 서승희 기자
  • 승인 2021.03.18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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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 [출처 = 테슬라 홈페이지]
테슬라 전기차 [출처 = 테슬라 홈페이지]

굴지의 글로벌 자동차업체들 최고경영자(CEO)들이 애플카 출시 소식에 일제히 "두려운 상대가 아니라"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애플카가 출시되면 아이폰에서 굳건하게 다진 애플 팸덤과 특유의 감성을 감안할 경우 전기차 시장의 강자로 단숨에 발돋음 할 것이라는 업계의 일반적인 예상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세계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기존 자동차산업의 강자들간 치열한 자존심 싸움,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전기차업체들, 애플카 출시 계획에 코웃음

최근 BMW의 최고재무책임자 니콜라스 피터 역시 “애플카 출시 가능성에 대해 걱정하지 않으며 경쟁을 환영한다”고 발언하며 느긋한 자신감을 보였다.

도요타의 아키오 사장도 애플카 출시에 “기술이 있으면 누구나 자동차를 만들 수 있지만 적어도 40년 동안은 소비자의 다양한 변화를 경험하며 실력을 다져야 한다”고 발언해 애플카의 새내기 전기차 진입을 우회적으로 저격했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 역시 “자동차 산업, 단번에 해결되는 분야 아니다”고 말하며 애플카에 자신감을 보였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전기차 스타트업부터 굴지의 글로벌 전기차업체들까지 애플카 출시에 줄줄이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아이폰으로 단기간에 스마트폰 강자가 된 애플에 대한 사전 견제라는 분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테슬라 대항마' 루시드모터스 CEO "애플카에 전혀 위축되지 않는다" 자신감

이같은 자신감 넘치는 멘트는 테슬라의 경쟁사로 널리 알려진 루시드모터스에서도 나오고 있다.

피터 로린슨 ‘루시드모터스’ CEO는 “애플카의 전기차 시장 진입에 전혀 위축되지 않는다. 잠재적인 경쟁상대가 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하면서 애플카와의 경쟁에서 충분히 앞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출했다.

최근 로린슨 CEO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머지않아 전기차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지배할 것이다. 전기차 시장은 무궁무진하다. 새로운 전기차 업체가 들어와도 된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누가 최첨단 기술로 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느냐이다”고 말해 기술선점 자신감에 방점을 찍었다.

이전에 테슬라 모델S 개발을 주도했던 로린슨은 "루시드 전기차 개발팀에는 테슬라 기술진들이 대거 포진해있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첫 전기차 ‘루시드에어’를 발표하면서 테슬라를 뛰어넘는 스팩도 공개한 바 있다.

루시드가 애플카와의 기술전쟁에서 기선을 제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표출되는 이유다.

루시드, 애플카보다 기술에서 우위 자신감, 실탄 확보도 성공

루시드는 자율주행 전기차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실탄도 성공적으로 확보, 테슬라의 대항마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루시드는 지난달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와 합병 논의를 마무리하면서 우회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고 기업가치가 240억 달러(약 26조6600억원)까지 올라갔다.앞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로부터 10억 달러 투자유치에도 성공해 로린슨 CEO의 장담이 허풍이 아님을 반증했다.

 

서승희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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