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작년 퇴직금 포함 보수 567억원...정의선, 연봉 60억원 받아 "미래 신산업 리더십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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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작년 퇴직금 포함 보수 567억원...정의선, 연봉 60억원 받아 "미래 신산업 리더십 자신감"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1.03.17 0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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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회장 보수, 전년보다 15% 증가...회장으로 승진 후 리더십 등 반영
- 온라인 타운홀 미팅서 미래 비전..."자율주행·UAM·로보틱스, 리더십 확보해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총 60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퇴직금을 포함해 567억원을 수령했다.

또 정의선 회장은 모든 계열사에 생중계된 온라인 타운홀 미팅에서 미래 신사업 분야의 리더십 확보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16일 각각 공시한 2020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급여와 상여금을 포함해 총 59억8천만원을 수령했다.

현대차에서는 급여 30억6천200만원과 상여 9억4천600만원 등 40억800만원을, 현대모비스에서는 급여 13억4천500만원과 상여 6억2천700만원 등 19억7천200만원을 받았다.

정 회장은 2019년에 현대차에서 34억200만원, 현대모비스에서 17억8천700만원 등 총 51억8천900만원을 받은 것과 비교해 15.2% 늘어났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좌), 정몽구 명예회장

정 회장의 상여는 임원보수지급기준을 기초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 등의 사업실적, 경영진으로서의 성과 및 기여도, 대내외 경영환경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난 12월에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측은 "지난해 10월, 그룹 회장에 취임함에 따라 그룹 전체에 대한 역할과 책임이 대폭 확대됐다"며 "그룹 신사업 등 미래성장 기반 강화,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는 등 그룹 경영전반에 걸친 리더십이 지속 증대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정몽구 명예회장은 현대차에서 22억7천700만원, 현대모비스에서 17억3천400만원 등 총 40억1천1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현대차에서 근속연수 47년을 반영한 527억3천800만원의 퇴직금을 받았다. 정 명예회장은 퇴직금을 포함해 지난해 받은 총 보수는 총 567억4천900만원이다. 여기에는 모든 임직원에게 근속에 따라 지급되는 장기근속퇴직격려금 600만원도 포함됐다.

현대차는 경영진 인사 및 처우규정에 따라 개별 책정된 연봉을 기준으로 퇴직기준급여액을 산정하며 퇴직기준 급여액에 임원근속연수 및 지급율을 곱해 최종 퇴직급여를 산정하고 있다.

정 명예회장은 향후 현대모비스에서도 추가로 퇴직금은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명예회장은 오는 24일 열리는 현대모비스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직을 사임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알버트 비어만 사장에게 22억7천500만원, 윤여철 부회장에게 17억7천700만원, 이상엽 전무에게 12억6천800만원, 하언태 사장에게 10억9천8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현대모비스는 박정국 대표이사에게 14억4천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한편, 정의선 회장은 16일 오후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현대차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타운홀 미팅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 이야기’를 주제로 임직원들과 미래 비전에 대해 소통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6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임직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모든 계열사 사업장에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타운홀 미팅에서 정 회장은 임직원들로부터 받은 사전 질문 중 다수의 공감을 받은 질문들에 직접 답했다.

정 회장은 ‘미래사업 투자에 대한 걱정의 시선이 있다’는 질문에 “저도 걱정도 있고 기대감도 크다”면서 “자율주행이나, 수소연료전지,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로보틱스 같은 부분은 빠르게 투자하고 기술 개발에 나서서 선두에 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기를 특정하긴 힘들지만 UAM이나 로보틱스, 수소연료전지, 전기차 이런 부분이 앞으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전기차 시장에서 E-GMP 기반의 아이오닉5와 EV6가 나오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 좀 더 자신감을 갖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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